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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C 트레킹] 5일차 푸루텡 - 링무 - 눈탈라 - 주빙

ㅇㅇ(121.161) 2012.08.07 23:30:01
조회 249 추천 0 댓글 4

어제 일찍잤기에 언제나처럼 일찍 일어난다.

혼자 있으니 해떨어지면 자는것 밖에 할께없다.

남체에서 한국인 한분을 만나기로 했다. 덕분에 서두르게 된다.

아침을 먹으면서 지도를 살펴본다. 지금까지 올라온거 다 내려가야한다. 아 허무하다...

다 먹고 주인아저씨한테 인사하고 7시30분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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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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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반대편에는 마을이 보인다. 지도를 보니 페라라는 마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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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거리며 걷고있는데 위에 비행기가 지나간다. 카트만두에서 루클라로 가는 비행기이다.

지금까지 본적없었는데 오늘 보이는거 보니 지금까지 결항되었나보다.

나는 6일걸리는 거리를 비행기는 25분만에 주파한다...

일부러 먼길을 선택하긴 했는데...... 부러운건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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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쉬는겸 해서 차를 파는 집에 들어갔다.

트레킹웨이인 동시에 주민들이 생활하는 길이기에 주민들이 사는집들이 많은데,

트레커들이 지나다니는 만큼 농사외에 부수입으로 차나 음식을 만들어 판다.

그렇기에 주민들의 삶을 직접 들여다 볼수도 있다.

숙소를 운영하는 롯지보다 이런곳이 훨씬싸다.

밀크티 한잔 시키니 아주머니가 나가서 소젖을 짜가지고 와서 장작에 불 붙이고 끓인다.

정성이 감동이고 맛도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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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아기자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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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로 연결된 철다리를 건넌다. 트레킹중 케이블다리를 10번 이상 건넜다.

산과산 사이게 흐르는 강폭이 넓으면 대게 케이블다리를 건설하여 연결해 놓았다.

밑에 흐르는 강의 유속이 너무빨라 엄청난 소리가 난다. 다리를 건널때마다 귀가 아프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지만 다리의 높이도 장난아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건너기 힘들것이다.

100미터 높이가 넘는다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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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걸어 링무(2720m)마을에 도착하였다.

이제 슬슬 뭐든지 비싸진다. 한잔에 20~25루피주고 사먹던 밀크티가 

여기서는 40루피나 한다. 부담없이 마시던 차를 이제는 부담가지고 먹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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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등교하는 귀여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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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내 배낭과 오른쪽의 셰르파의 배낭

셰르파가 내 배낭 몇키로냐고 묻는다.

"메이비 피브틴?" 이러니까

"소 이지" 이런다.

난 힘들어 죽겠는데.. 나보다 작은가방이.. 그래서 몇키로냐고 물었다.

"피프티"

.......... 나 이지 맞네

배낭속에 설탕이 꽉 차있다고 한다.

20살먹은 청년인데 16살때 EBC에 등정했고 설탕을 운반하고 돈을 받는단다.

청바지에 반팔티 하나에 워킹화신고 산을 오르락 내리락한다.

트레이닝복 같은것을 입으면 더 편해보이는데.. 청바지가 셰르파에게 멋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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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한잔하던곳의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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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지나왔던 링무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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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이 말
들이 짐을 매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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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이꾼 한명이 10마리정도의 말을 몰아 짐들을 운반한다.

말들의 헥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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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가니 셰르파가 자기보다 무거운 짐을 지게에 지고 짐을 나른다.

나는 트레킹을 즐기러 이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데....

셰르파들은 이길이 그들의 삶이자 생존수단이다.
보는 내 마음이 짠해지며 마음이 무겁다.

차마 대놓고 찍기 미안해서 멀찌감찌 떨어져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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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지 4시간만에 눈탈라(2330m)에 도착하였다.

이 마을도 꽤나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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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정표를 하나 본다.

나는 쥬빙쪽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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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한 집에 들러 밀크티 한잔 마신다.

위에 보이는 산미구엘 하나 시켜서 먹고 싶지만 가격이 산인지라 상상을 초월한다.

전부 윗 사진처럼 셰르파들이 지게를 지고 가져온 것 들이다.

내 마음은 가격이 비싸도 충분히 이해가 되어 결재가 되었지만

나의 지갑은 결재를 하지 않는다.

결국 산미구엘은 결제가 안되어 먹지 못했다. 술먹으면 고산병이 올수있다는 이유도 있다.

아무리 산골짜기라도 산미구엘 맥주와 보드카, 럼종류는 허름한집도 언제나 꽉꽉차있다.

지금은 비수기인지라 공급해놓고 성수기때 돈많은 중년 트레커들에게 팔리는 듯 싶다.

셰르파에게 얘기들어보니 한국인들이 엄청 마신다고 한다... 하하...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 술 좋아한다.

괜찮은 롯지는 조니워커와 와인종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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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들고있는 모바일... 

Namaste는 네팔인도의 인삿말 이기도 하지만 저기선 통신사 이름이다.

처음에 갤럭시A나 옴니아인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샘숭이라고 써있지만 샘숭모바일이 아니다.

중국산이란다... 헉... 이게 말로만 듣던 중국산 짭퉁이다.

겉은 완전히 똑같이 복제시켜놨다. 심지어 샘숭마크도 똑같다.

겉은 스마트폰처럼 생겼지만 스마트폰이 아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아 블루투스로 한국노래 몇개를 전송해 주었더니 매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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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긴 다리가 나타난다. 내가 산 지도에 106m다리라고 적혀있는데, 이 다리만 특별히 표시되어있다.

내가하는 트레킹 코스중에 가장 긴 다리다.

진짜 무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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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흐르는 강의 물살은 물고기도 
질식할 수준으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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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다 건넜다. 주민들이 빨래를 널어놨네.


다리를 건너고 1시간정도 걸으니 쥬빙(1680m)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힘들고 비와서 그랬던지.. 쥬빙까지 찍은 사진이 없다... 

원래 카리콜라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직 3시밖에 안됫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관계로 쥬빙에서 쉬기로 한다.

빨리 도착한 관계로 속옷 몇벌 빨래를 한다.

빨리도착해도 문제다. 혼자라서 정말 할께없다.... 심심해 죽겠다.

언제나처럼.. 영화한편보고 해 떨어지자마자 자리에 누었다.

아 어서...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싶다..


5일차 : 푸루텡(3040m) - 링무(2720m) - 눈탈라(2330m) - 주빙(1680m)

트레킹시간 :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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