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 가평 명지 - 연인산 종주 산행기 (jpgless)

등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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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인터라켄&융프라우 간거 올려봄 호숫가에 텐트치고 1박함 생각보다 춥더라 ㅋㅋㅋㅋㅋ- dc official App 작성자 : mCC

무더운 날 가평 명지 - 연인산 종주 산행기 (jpgless)

3333(61.75) 2012.08.15 19:02:34

조회 809 추천 1 댓글 19

산행일: 8/14 - 화요일

산행시간: 대략 오전 10시부터 - 오후 7:50분경 연인교앞 버스정류장에 도착

산행코스 - 가평버스터미널 - 익근리 명지산입구 - 승천사 - 명지산 정상 2. 3km 구간 - 명지산 정상 - 명지 2봉 & 3봉 - 아재비고개 - 연인상 정상 - 소망능선으로 하산

지난 주 석룡산 - 화악산 종주할 때 화악산 중봉에서 바라본 명지산 연인산 정상을 보고 호기심이 땡겨서 함 가보겠다고 마음을 먹음

원래 일요일에 갈 예정이었으나 날씨관계로 못가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어제 비올 확률이 낮다기에 마음먹고 출발했슴다~

그렇게 이뤄진 저의 산행기와 감상평은 이렇습니다 (저는 체력이 평범한 남자이기에 전문산행인들의 감각과는 다름을 알아두시길)

* 명지산은 아무 생각없이 이름보고 덤볐다가 퍼지기 쉬운 엄청난 악산입니다 ㅠㅠ

--- 진짜 이렇게 정상부로 향하는 마지막 오르막길이 길면서 빡쎈산은 처음입니다.

--- 왜 이렇게 빡쎈 산에 "악"자가 안 붙었는지 그 사기성에 화를 내고 싶을 정도로 "악"소리 나는 산입니다

--- 명지산 정상 올라가다 조그만 구렁이같은 뱀 세마리를 보구선 허겁지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하필 내가 올라갈때 그 녀석들이 등산로에 버티고 있었을까? 그 중 2마리는 남녀 한 쌍 이었던 듯 싶은데 남자로 보이는 넘이 꼴에 자기 여자 지켜줄려고 했는지 그 녀석 나에게 달려들려고 했었음....쬐끄만 넘이 달려드는게 어이가 없으면서도 무섭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을 잔뜩 먹어서 그 담부터 작은 막대기꼬챙이 집어들고 산행하기도 했음ㅋㅋㅋㅋ)

--- 우여곡절 끝에 명지산 정상 (1258m)찍음

--- 이제부턴 연인산가는 아재비고개까진 완만한 능선하고 내리막고개만 있을거라 생각하고 룰루랄라 했으나 그것이 또 한번의 큰 실수

--- 명지산엔 명지산과 높이가 거의 비슷한 명지2봉과 3봉또한 존재하는데 거리도 약간 길고 그리고 상당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코스라 이미 명지산 정상 올라가다 힘이 빠진 상태에서 이 두 봉을 넘다보면 진짜 힘듬 ㅠㅠ

--- 꾸역꾸역 나머지 두봉을 넘고 아재비고개 향함. 아재비고개는 왜 이렇게 풀이 많아....반팔 반바지복장이라서 풀에 쓸릴까 걱정..혹시나 다시 뱀과 마주칠까 걱정도....

--- 아재비고개에서 힘도 다빠지고 날씨도 어둑어둑해져 여기서 백둔리로 하산할까 생각하다 오기가 생겨 연인산 정상으로 고고

--- 다행이 연인산 오름길은 명지산과 달리 정말 길이 좋은 육산 느낌...그래서 체력이 거의 바닥난 상황에서 대략 3키로정도의 오름길을 의외로 빨리 오름

--- 연인상 정상 (1068m?)

--- 시간이 6시라 애초 계획과는 달리 가장 짧은코스인 백둔리로 떨어지는 소망능선으로 급하산

--- 8:20분 천리밑에서(연인산입구) 가평터미행발 버스타고 가평터미널에서 서울로 복귀

* 짧은 총평

--- 체력 약하신 분둘은 명지산갈 때는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 듯하며, 올랐다가도 명지산 정상찍고 나서 그게 다가 아니라는 마음가짐도 ㅋㅋㅋㅋ

--- 명지산은 저보다 약한 체력을 가진 등산객들을 위해 "명지악산"으로 개명이 되어야.....마지막 2키로 정도의 오름길은 평범한 산행꾼들 깜짝 놀래키는 구간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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