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눈이 부셔셔 잠에서 깨게 되었다.

뭐지? 창밖을 보니 날씨가 지금까지 봤던 날씨와 다르다.

 

와!! 구름한점 없다. 어제 구름때문에 하나도 안보였던 설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바로 카메라 들고나와서 사진찍기에 바쁘다.

 

 

이리저리 다 찍는다. 우리에게 이런날씨가 찾아올 줄이야...

서두르지 말껄..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칼라파타르에 갔으면

눕체, 푸모리, 에베레스트를 깨끗한 배경으로 볼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든다.

하지만 모르는일이다. 페리체가 맑다고 고락셉쪽이 맑다고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짐챙겨서 나온다. 정말 멋있다..

내려가는길 오른쪽에는 야크가 평화롭게 풀뜯기에 바쁘다.

날씨가 좋으니까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어제 우리가 왔던길을 본다. 뭐라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아름답다.

 

오른쪽을 확대해보고...

 

왼쪽도 확대해본다.

 

초록색풀과 노란꽃과 회색, 검은색의 야크의 조화가 그림같다.

 
 
 

이제 저곳을 넘으면 페리체같은 넓게 펼쳐진 평야지대는 안보이게 된다.

반대편에서 10마리정도의 야크무리가 온다... 아... 긴장된다. 

나는 길 안쪽으로 가만히 서 있는다. 몰이꾼이 없다.

야생야크인가보다... 근데 야크들이 우리를 보더니 움찔움찔한다.

야크들이 무서워 하면서 절벽쪽으로 우회해서 재빠르게 뛰어간다.

원래 이래야하는데.... 어그제 그 야크가 미친게 틀림없다.

 

원래 이렇게 귀여운 야크인데....

 

지금까지는 이런 그림자가 생기는 날씨가 아니었는데....

몬순기간에 강렬한 햇빛을 본다는거는 운이 좋은거다.

 

다시 페리체패스(4270m)를 넘는다.

 
 

올때는 전혀 볼수없던 배경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