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 11. 17

코스 : 평창동탐방지원센터~2.3km~대성문~1.2km~대동문~1.5km~용암문~1.6km~백운대~1.9km~

도선사 (총 8.5km, 4시간 20분)

▲ 오늘의 경로

▲ 0620 새벽공기를 뚫고 씩씩하게 출발

여기까지 올라오는것만 해도 계단을 100개 넘게 올라와야 해서 벌써 땀이 난다.

그래도 입구 진입후에는 길이 좋은 편이다. 운무가 끼어서 신비로웠다.

▲ 0650 어느새 일선사 갈림길 도착.  이제 힘든길은 끝남

▲ 대성문 가는 마지막 계단길

계단을 오를때는 무게중심이 몸 뒤로 가게 해서 오르면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

▲ 0710 대성문 도착 (~2.3km, 50분 소요)

문을 넘어서서 위로 올라가니 바람이 매우 세차다. 하지만 땀이 나서 겉옷을 벗었다.

▲ 보국문 가는 산상주능선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연속이다.

▲ 평소라면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인데, 운무로 인해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다.

▲ 원래 이런게 보여야 함

▲ 기온이 영하 1도다. 게다가 바람이 초속 5미터는 되는 것 같았다.

0740 경, 대동문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다. 원체 바글바글한 곳인데 사람이 없는 것은 처음보았다. 

내려갈까 말까 잠깐 고민하다가 일단 백운대까지 가기로 결정.

▲ 0750 대동문 위에서

구름위로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길래 찍어봤는데 초점이 안 맞았나 보다.

▲ 0755 다시 출발. 낙엽이 많이 떨어져서 실크로드를 걷는 기분이다.

▲ 낙엽이 진 것은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

▲ 0818 저 앞에는 노적봉이다. 여기부터가 조금 힘들다.

▲ 밥 먹는 동안 단 한 사람이 지나갔다.

▲ 아침이라 그런지 적막강산이다.

▲ 용암문에서 백운대 가는 바위길의 시작. 평소에 엄청 정체되는 곳이다. 

돌이 워낙 미끄러워서 우측으로는 못 올라가고 좌측으로 갔다.

암릉을 통과하는 동안 정말이지 사람 한 명 못 만났다. 길이 너무 미끄러워 까딱하면 부상당할 거 같아서 쇠줄을 잡고 아주 천천히 이동.

▲ 0910 어느 새 위문 도착 

▲ 백운대 가는 오름길. 

원래 좌측으로만 오르내렸는데 우측에 길을 하나 더 만들어놨다. 그러나 딛을곳이 마땅찮은 구간이 있어서 좀 위험했다.

내 뒤로 일행 두 분이 더 오셨는데 그분들도 힘들어서 숨을 쌕쌕거린다. 내려오는 분들을 몇 분 만났다.

▲ 경사 70도는 되어보이는 철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평지(자주 가 보신분들은 어딘지 알듯)

백운대 가는 길에 오늘처럼 생명의 위협을 느끼긴 처음이었다.

▲ 0925 백운대 도착. 정상에 있는 온도계인데 영하 1도를 가리킨다

정상 아래에는 5-6분의 등산객이 쉬고 계셨다.

▲ 태극기가 정신없이 휘날린다.

머리는 이슬에 다 젖었고 얼굴도 엉망진창이라 인증샷은 생략.

▲ 하산길 백운산장에서 핫초코 한잔 하며.

▲ 천근만근인 다리를 이끌고 내려오는데 거짓말처럼 날이 개었다. 

▲ 인수봉의 기상을 받아보려고 한 컷 찍었다.

▲ 좀 더 내려가서 찍은 인수봉

▲ 영봉 갈림길

▲ 1045 하산완료.

▲ 도선사에서부터 우이동까지 반가운 인도가 설치되었다. 

하지만 전체 구간의 10%정도밖에 설치를 못 한 것 같다. 

1100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