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간 - 08:50 ~ 12:10 (약 3시간 20분)

등산 거리 - 약 9km

등산 코스는 축령산 자연휴양림 입구 (08:50) - 축령산 (10:10) - 서리산 (11:10) - 관리사무소 (12:10) 입니다.


 


▲ 지난 여름 부모님을 모시고 갔었던 축령산.

부모님의 체력문제로 인하여 서리산까지 못가고 절고개에서 하산하며 언젠가 혼자 다시 오리라~

다짐했던 그 축령산을 드디어 다시 찾았습니다.




▲ 오전 07시 30분쯤 마석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탈 버스는 차산발 30-4번 버스로 07시 35분 차입니다. 차산에서 35분에 출발하면 마석역엔 45분쯤 도착합니다.

제가 갔을땐 기사님께서 5분정도 더 기다려 주시고 50분에 출발했어요.




▲ 가다보면 "축령산 입구"라는 버스정류소가 있는데 거기서 내리지 마세요~ 거기서 걸어오려면 1시간은 걸어올라와야 해요.

그냥 종점까지 쭈욱 가세요~ 종점 정류소 이름이 "축령산" 입니다.

초행이신듯한 등산객분께서 축령산입구에서 내리려고 하시자 기사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친절한 기사님~




▲ 축령산 휴양림에 도착한건 08시 25분 입니다.




▲ 자연휴양림에서 축령산 이정표를 보고 그냥 아스팔드 길 따라 설렁설렁~ 으 춥다




▲ 아스팔트길과 주차장이 끝나고 드디어  눈 쌓인 등산로가 나옵니다.

다른분들은 이미 준비를 다 하셔서 쉬지 않으시고 바로 올라가셨는데 저는 뭐 준비운동도 한참 하고 아이젠 스패츠도 하고 뭐 옷도 갈아입고

하다보니 거의 08시 50분 다 되어서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 가파릅니다. 주능선을 탈때까지 급한 경사로 이어진 등산로에요.

확실히 눈이 쌓여있으니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 주능선에 도달하니 아침산에서 부는 그 특유의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ㅎㄷㄷ

조금 가다가 컵라면을 먹었는데 세상에 잘 익지도 않고 국물에서 건저올린 면발이 입에 도착하기도 전에 싸늘하게 식어버립니다 ㅋㅋ

오늘 산행이 초반부터 쉬운건 아니구나 생각하며 얼른 다 먹고 바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초코바나 하나 우물우물..




▲ 수리바위에서 바라본 명품송과 주금산




▲ 좌측의 높은 천마산과 우측의 철마산.

두 산을 병풍처럼 둘러놓은 수동면의 아침이 조용합니다.




▲ 주금산과 그 뒤쪽으로 포천방향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 오늘은 어지간하면 휴식 없이 고고했습니다.

이제 슬슬 햇살이 강해지고 바람이 멎기 시작합니다.




▲ 등산로 바로 옆은 이렇게 무릎까지 푹푹~




▲ 축령산에 도착했어요~!





▲ 능선을 따라가다 끝나는 곳이 서리산입니다.

왼쪽 뒤로는 주금산이~

멋집니다. 수도권의 낮은 산이지만 역시 설산은 설산~! 경치가 죽여줍니다.





▲ 이제 축령-서리간 능선을 걸을 수 있겠구나~




▲ 철마-주금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좌측의 운악산과 우측 저 멀리 봉우리에 눈쌓인 곳이 화악산이네요.

화악산 앞의 두 산이 명지산과 연인산 같습니다.

가평의 주요 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서리산으로 가는 능선은 눈이 많이 쌓여있어요~



▲ 저 멀리 서리산이 보이고 앞으로 걸어야 할 능선이 한 눈에 보입니다.

아름답다




▲ 지난번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했던 절고개.

이제 저는 서리산으로 갑니다.












▲ 눈이 쌓인 축령 - 서리간 능선도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걸어갑니다




▲ 그래도 막판 오름질은 힘들어 ㅠ




▲ 지나온 능선과 축령산을 바라봅니다.




▲ 서리산 도착!

좌측의 철쭉동산과 포천방향과 주금산




▲ 히히

여유롭게 흐느적 거리며 걸어온 축령 - 서리간 능선은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산행은 여유롭기도 하고 서리산 정상에 앉아 멍때립니다.




▲ 슬슬 철쭉동산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여기는 정말 봄에 오면 멋질거에요. 이렇게 많은 철쭉이 핀다면..

봄에 와보고 싶네요




▲ 하산하며 바라본 수동면




▲ 그냥그냥 평범하고 예쁜 하산길

하산하면서 날도 포근하고 너무 좋아 눈밭에 한참 누워있다가 일어나기도 하고 혼자 쑈를 하며 하산 ㅋㅋ




 ▲ 그래도 생각보다 하산이 빨랐습니다. 




▲ 내려오다보니 분수가 꽁꽁~




▲ 마석행 버스시간이 13시 10분인데 전 거의 한시간이나 남았기 때문에 어쩔까 고민하다가

좀 더 걷고싶기도 해서 음악을 들으며 축령산 입구 정류장까지 내려왔습니다~ 한 40분 정도 걸어 내려온 듯 합니다.

여기 오니 다른 버스들은 많이 다니더군요. 그래서 마석역으로 복귀~!


등갤분들도 안산 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