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행기는 지난 11월 10일에 있었던 산행기인데 정상인증을 후에 하는 바람에 지금 작성합니다.

아침 7시40분 첫차를 놓치고 고창가는 차를 탑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첨 가는 산행이라 설레입니다. 

 아침 안개가 무더진 감성을 깨우는 군요.   잠시 옛 사랑이 ...  아..아.. 아닙니다.

 한 숨 자고 나니 고창에 도착!!  11시 30분 차를 타야 하는군요.   

무슨 안개가 점심이 되도 이 모양 !!   우울하네요.     

근처 편의점에서 대충 식사 뒤 ....   

서울 막차가 저녁 7시에 있군요.    

 자.. 드디어 선운산 도착!  날씨도 좋아집니다....    어 ~우  저 관광객들 보소 ~~ 

이 게 천연기념물 제 367호   송악이라 합니다.   내룩에서는 젤 크다는 군요.  

ㅅ

절정은 지났지만  그래도 좋군요.   

 잠시 감상 ..

늦가을에 와도 좋군요. 

  가격은 왜 산 마다 틀리나요.  절 이 좀 커서 그런가 3천원 받습니다.   --ㅋ

 아름다운 도솔천 입니다.    사진 작가들의 유명한 포인트죠.   

 선운사입니다.   송창식 노래가 떠오릅니다.  

 선운산는  한때 89개 의 암자를 거느렸던 전라도 최고의 절이었다고 하네요.   

 캬~~   탄성이 나오는 길이군요.   세상의 근심을 잊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내장산 보다 더 좋은 거 같기도 합니다.    

 도솔계 쉼터입니다.   중간에 휴대폰과 모자를 잊어버려 1시간 동안 생쇼를 했지요.    썰을 풀자면 아마 시트콤을 찍을 수준입니다.

 결국 관리소를 왔다갔다 ... 이런 고생한 끝에 휴대폰은 어느 좋은 아주머니께서 찾아 주셨고

 모자는 어느 산악회 가이드 아주머니와 마주쳤는데 내 모자를 쓰고 있어서 

  " 아주머니,  그 모자 혹시... 줍지 않았나요?   "  /   아주머니 :   " .........  ^^;;   "          

     뭐... 대충 이렇게...  --;;    /

 큰일 입니다.!!     6시간 짜리 코스인데 망할!!  중간에 개그쇼를 부리는 바람에  2시 50분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코스로 진입합니다.  

 도솔지 저수지를 재빠르게 지나갑니다.

 호반의 도시에 왔나요?    

 춘천 남이섬이 아닙니다.   

 투구바위와   사자암 코스로 갑니다.   맘이 급하군요. 

 이미 오후 시간이라  이 코스로 올라 가는 사람은 혼자네요.  투구바위 도착 !!   

                               마치  반지의 제왕 같은 느낌 이네요.   아름다운 빛과 신비스러운 기암들입니다. 

 릿지가 시작됩니다.    

 선운산은 해발 300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고개를 하나 하나  넘을 때마다 다른세상을 보여 줍니다.  

 저 멀리 동부능선이 보입니다 .   10시간짜리 코스지요.   길게 타실 분은 저 코스도 참 좋아 보입니다.  

 능선 경치를 죽여주는 군요.   

사자암 근처에서 보는 도솔암입니다.   기암들과 더블어 명산임을 알려줍니다.    

  이 릿지 구간  장난 아닙니다.    경사도가 80도 정도 되는 거 같아요.  현장감을 위해 아래 사진을 보면..... 

     (다른 블러그에서 펌)  멀리  보이는 장면인데.. 가면서 설마 설마 했습니다.            

    네 ~ 그렇더군요...우회길이 보이질 않습니다. ㅜ.ㅜ  10분정도 고민 하다가 결국 기도하면서 올라갑니다.    

 하~~~~     정말 울고 싶어 집니다.   그  고개를 넘으니 바로 나오는 장면이 되겠습니다.   

  ㅠㅠ  ( 고소공포증 심합니다. .)

 우회길이 있느냐고요?    그 딴거 없습니다. 

 다시 위 에 사진처럼 절벽밑으로 내려가든지.. 아님 전진하든지..   

 제일 작은폭이 1.5 m 정도이니 바람이 세거나  눈이 오는 날이면 생명을 보장 못합니다.  

 기어가다  싶이 갑니다.        반지원정대가 생각나는군요. 

 후덜거리는 모습으로 건너고 나니 재미있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급 내리막 릿지...  이 코스는 고개 하나 하나 넘을 때 마다 긴장해야 하는 스릴 넘치는 구간입니다. 

 멋진 능선입니다. 

 벌써 해가 지려 하는 군요.   쉬지 않고 거의 산악 마라톤수준으로 달립니다. 

 사진찍을 시간이 없어 생략하고 달리는데 ...

 저 배맨바위는  정말 멋지더군요.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을 정도로 기암들이 압도적으로 다가 옵니다.  

다시  급 경사 사다리입니다.  캬!~~ 이 산... 무섭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지나온 철재 사다리 장면입니다.   롤러 코스터가 생각나네요.  

 거의 해가 다 진 뒤에 겨우 도솔암에 도착 하는 군요.   원래는 2시간 더 가야 했으나 이만 하산합니다.

 물도 거의 다 떨어져 가고 원래는 6시간 코스인데 4시간 30분 걸려 도착합니다.   해가 떨어져 결국 선운산 인증은 하지 못하고

 저녁 6시30분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  정읍가는 버스를 타고 정읍에서 서울로 올라 옵니다. 

 밤 11시30분에 서울 도착 !!

  이 산행에서 체력이 강화되어 담 주 조계산 산행에서는 산악회 템포를 맞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3주 뒤...

 음... 지난 주에 올렸던 모악산 입니다. 

 일단 전주로 가서  - 다시 고창으로 갑니다. - 그리고 다시 선운산로 가게 되지요. 

 도착하니 4시 30분이 되더군요.

 해  떨어지기 1시간전      --;;

  달립니다. .... 사진 이고 뭐고 ... 또 달립니다.

 헥 ..헥..  5시 30분  드디어 선운산 인증합니다.  도착하니 해는 이미 지고..  

 컴컴한  길을 홀로 내려 오면서 여러 생각이 나더군요.   산행을 즐기는 건지...   밀린 숙제를 하는 건지... 

 능선의 아름다운 서해가 이 산이 명산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네요.  11시 서울도착  끝.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 숲이 있는 등

생태적 가치가 크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제 위덕왕 24년(577년) 검단선사가 창건한 선운사(禪雲寺)와 수령 5백년의 동백나무 ３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선운사 동백 숲이 유명

후기 :

산 속에서  롤러 코스터가 타고 싶으신 분 제 가 탄 코스 추천합니다. 

투구바위 -  사자암 - 배맨바위  선운산의 속살이라 할 수있는 명코스라 자부합니다.

물론 나머지 코스도 일품입니다. 낮지만 기암괴석들과 더불어 호남의 내금강이라 할 만 합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길게 타보고 싶네요. 

산행 만족도 :  ★★★★✩ (별5개 만점)

1차 산행

주차장(12:10) - 선운사(12:30) - 도솔계쉼터( 12:47) - 알바(1시간30분 지체) - 투구바위(3:10) - 사자암(3:40) - 도솔암(5:30) - 주차장(6:20)

2차산행

주차장(4:30) - 도솔산(5:30) - 주차장(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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