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포천 백운산에 다녀왔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 50분 사창리발 버스를 타고 광덕고개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철계단을 오르니 전혀 기대하지 않은 빙화가 만발했네요..

날씨는 차츰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반대편의 광덕산이 잘 조망됩니다.

얼음에 바람결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나무에도 얼음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전날 비가 온 탓인가 봅니다.

붉은 단풍잎에 흰 얼음꽃이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상고대 인 듯 합니다.

화악산쪽 산줄기에는 운해가 몰려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운해가 천천히 산의 윗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오늘 얼음꽃은 원없이 볼 수 있네요.

나무에 얼음꽃이 피어서 그 무게때문에 거의 다 휘었습니다.

우리가 갈 국망봉쪽의 조망이 잘 되었는데,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1시간 쯤 하고나니 차츰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구름이 본격적으로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방화선길을 걷는데 이쪽의 얼음꽃이 더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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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얼음꽃의 무게로 쓰러진 나무들이 많이 보였고, 바로 눈 앞에서 큰 소리를 내며 나뭇가지가 부러져 나가는 광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신로봉 오름에서 본 상고대

신로봉의 소나무는 완전히 고사목이 되었네요.

원래는 국망봉까지 가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신로령에서 바로 하산합니다.

내려오다 보니 산막이가 있는데 예뻐보여서 한장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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