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25)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
눈이 저녁부터 내릴거라 알고있었는데 출발할때부터 눈이 오네요...
아침 7시쯤 효자리에서 출발합니다.
갈림길에서 능선을 탈지 계곡길로 갈지 고민을 했지만 능선이 조망도 좋고 스릴이 있을것 같아서 능선길로 갔습니다.
사람이 없고 이 사진은 조금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좀 더 올라가서 찍찍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더 올라오니 상장능선도 보이고 그 뒤로 도봉산도 보이네요.



이건 숨은벽능선 옆의 바위



가다가 길 한번 잘못들고... 30분동안 헤메다 겨우 길을 찾았습니다.
여기서부터가 힘들어 지는데...
보시다시피 경사진 바윗길에 얼음이 있었는데 눈에 가려서 하마터면 미끄러질뻔 했네요...



한참을 가니 드디어 능선의 끝이 보이네요(저곳은 장비가 있어야 갈수 있으니...)



가까이서 보니까 언제한번 장비들고와서 정벅하고 싶네요.
근데 뭔 바람이 그리 세차게 불던지... 1m 정도 폭의 바위를 걸어가는길이 있던데 방심했다가 떨어질뻔했네요...



숨은벽 능선에서 탈출해 우회로로 접어들었습니다.
중간에 사진을 찍고는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불고 손도 얼어서 빨리 탈출했습니다.
계곡에 들어오니 따뜻하더군요.
근데 여기가 등산로인지 계곡인지 분간할수가 없군요...(뭐 인수봉과 백운대 쪽으로 가다보면 길이 나오겠지만서도)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의 협곡? 을 빠져 나왔는데 길이 없어졌네요...(저건 내발자국... 산에 사람이 없네요)
걷다보니 길을 잃었는데 등산객 분을 만나서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드디어 백운대에 거의 다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시야는 좋지 않네요.



만경대는 잘 있네요. 저기도 올라가고 싶은데...



문수봉 쪽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노원구 쪽으로 찍어봤는데 시야가 흐릿하네요.
불암산이 보이고 수락산은 짤렸네요.



인수봉이 보이고 그 뒤로 상장능선과 포대능선이 보이네요.



백운대 정상에는 사람 한명밖에 없더군요.
수락산과 불암산입니다.
그런데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의 저 산은 뭐죠?



만경대 제대로 찍어봤습니다.



위문도 한번 찍어봤네요.
원래 하산길에 원효봉도 오르려 했습니다만 숨은벽에서 헤메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고 몸상태도 좋지 않아서 가장 짧은 코스인
백운대탐방지원센터(도선사)로 하산합니다.



위문에서 백운대 쪽으로도 한번



등산로는 한적하네요.



내려가는길에 인수봉도 한컷



그 후로는 포풍 하산을 했습니다.

1년 반만에 북한산을 찾았는데 숨은벽에서 너무 힘들었네요... 겨울에는 되도록이면 흙산 위주로 가야겠습니다.
겨울에 돌산은 버겁네요.
재미있는 산행이었고 휴일에 의외로 사람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