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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의상봉~부왕동암문 산행

(110.34) 2013.01.01 17:46:53
조회 598 추천 5 댓글 5

일시 : 2013. 1. 1


코스 : 입곡삼거리~의상봉~용출봉~부왕동암문~중성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11:00~3:00)


복장 : 나이키 운동화, 체인젠, 상의두겹+바람막이, 하의 내복+무릎보호대+츄리닝바지


운동화에 눈이 좀 들어간 거 빼고는 불편한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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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경로


엊그제 멋모르고 "의상능선 한번 타보자!" 하고 올라가다가 의상봉에서 매운맛을 보고 암문에서 바로 하산했는데, 신정이고 오늘은 뭔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슬슬 떠남


연신내역 지나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 근데 별로 걱정은 안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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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따라 슬슬 걸으면서 '집에 갈까?' 생각했는데 집에 가도 마땅히 할 게 없으므로 그냥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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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곡삼거리 조금 지나서  표지판따라 진행. 평지를 한참 걷는데 가족단위 나들이객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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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사묘길? 인가 하는 둘레길 구간. 여기를 따라 10여분 걸으면 의상봉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의상봉으로 갈 건지, 백운대로 갈 건지 묻는데 오늘도 결심하고 온 게 있기 때문에 의상봉으로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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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0 저 팻말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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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온 눈이 포근히 쌓여있다. 앞서 간 사람들이 길을 다 내어줘서 걷기 편하다. 쿠션효과도 있어서 차라리 이런 길이 더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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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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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0 산성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엊그제 매운 맛을 보았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갈지 올라갈지 서서 좀 고민하면서 올라오는 산객들에게 처음 온 척 하고 "여기 갈 만합니까?" 물어보니 가지말라는 듯이 말한다.

어떻게 하지 하고 한참 서 있다가, 조금전에 어떤 아주머니들이 올라가던 모습이 떠올라 자신감이 생겨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올라가자 하고 그냥 올라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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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 눈. 설경이 아름답다. 충분히 올라온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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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쪽 왼쪽에 보이는 능선이 지금 내가 오르고 있는 길이다.(우측 솟은 곳은 용출봉) 능선 날을 타고 오르는데 멀리서 보기에도 깎아지르는 듯한 길이다. 

비탈+난간을 한참 오르다가 평지 약간 나오고 마지막에 또 급경사 구간이 있는데 사실 그런 구간에서 사진찍을 여유는 없었다.


여차하면 하산이 가능한 곳까지 올라간 다음, 밧줄이 묶인 바위를 보면서 "올라갈까 말까" 하고 생각하며 쉬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혼자 올라오신다. 


대체 어떻게 발을 딛어야 될지 몰라서 먼저 가시라고 한 다음 그 뒤를 따라갔다. 다리에 힘 꽉 주고 타고 올랐다. 한번 더 오면 확실하게 올라갈 만한 자신감이 생겼다. 군인같은 기개가 있는 분이었고, 나보고 혼자 여길 오다니 용감하다고 칭친해주신다. 


동행을 만나서 대단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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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에 솟아오른 곳이 용출봉. 저 능선은 규정탐방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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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봉우리 참 멋있다. 오늘은 저기까지 가는 걸 목표로 올라왔다.


의상봉까지 오른 뒤, 아까 만난 분과 가사당암문까지 내려갔다. 


그 분도 의상능선 완주를 목표로 왔는데 오늘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면서 서로 인사하고 그 분은 내려가고, 나는 다시 용출봉을 향해 올랐다. 앉아 얘기하면서 너무 오래 쉬어서 땀이 다 식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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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출봉 오르는 길. 의상봉에 비해서 길을 잘 내 놓아서 훨씬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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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보며. 좌측에 보이는 곳이 의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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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봉 능선 날. 저곳은 힘들기는 하지만 또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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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출봉(해발 571m) 체감고도는 1500m

의상봉 오르는 길에서 볼 때는 참 멀어보이는데 금방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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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앞이 용혈봉이다. 저기도 생각보다 가깝다. 그리고 사진에 보는 것만큼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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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다 있고, 길이 다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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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왔던 길. 용출봉(左) 의상봉(右) 길이 없어보이는데 신기하게 가까이 가니 길이 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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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있다. 의상능선 반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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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가는 분들이 '지리산 온 기분' 이라면서 왁자지껄하는바람에 힘든 줄 모르고 따라갔다.


내 계획은 부왕동암문을 지나서 나한봉을 넘어 문수봉까지 가는 거였는데, 앞서가던 분들이 바위 하나를 넘기 전에 "눈왔을땐 옆길로 가야지" 하는 말 듣고 나도 엉겁결에 그 길로 따라 내려갔다. 


그런데  다시 올라가는길이 나와야 되는데 한참을 가도 나오지 않는다. 뭔가 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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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갠다. 근데 이거 완전 하산하는 기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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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인증샷하나 새겨본다. (1.1 의상능선)


주위산세를 보니 이거 하산길로 잘못 들었다. 아직 2시밖에 안 되었는데 이거 눈길을 다시 올라갈수도 없고 조금 허탈해하면서 그냥 길따라 쭉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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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히 부왕동암문 팻말도 못 봤는데 귀신에 홀린 기분이다.

아무튼 산행종료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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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봐도 험준하다. 산행 끝.


감상 : 그동안 주능선쪽이랑 비봉능선만 다녔는데 의상능선 절반을 타 보니 진짜 여기가 진국이네요. 


완전 신세계입니다. 왜 의상능선이 제일 좋다고 하는지 와 보니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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