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남근석이 올린 제주 오름의 풍경들을 보고 매료되어
그간 몇번 제주를 가면  꼭 오름들 몇군데를 다녀오곤 했는데
그래봐야 몇군데 되지도 않아 추천 드리기가 좀 쑥스럽네요.
남쪽나라님 같은 제주분도 계시는 등갤이라서요.
그래도 저녁 약속자리에 나갈 시간이 좀 남아
좀 주절거려봅니다.

제가 가본곳도 있고 가보려고 했는데 아직 못 가본 곳도 있고
그간 알게된 제주 분들이 추천 해주신 곳도 있고 하니까
두서 없이 남겨볼게요.
일단 등산매니아님이 올레길은 많이 다녀오셨다니
올레길을 끼고있는 곳은 제외하구요.



제주동쪽 구좌읍 송당 인근의 오름군락지

일단 오름하면 제일먼저 가볼곳이 거문오름이겠지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곳이니만큼 그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니까요.
그런데 이곳은 평소에 하루 300명만 입장을 받고 있어 전일쯤에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여 미리 예약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아래올린 오름들 군락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작은 산하나를 등산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능선길과 용암길을 모두 돌면 3-4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스틱은 사용금지에 운동화 없으면 출입금지입니다.(입구 가게에서 운동화도 팝니다)
이동도  가이드를 따라 움직여야해서 뭔가 좀 불편한 면도 없지 않아 있더군요.
그게 다 보존과 보호를 위해서라니까 불만은 없습니다만

다음은 다랑쉬오름입니다.
이곳이 유명한것은 이곳에서의 일출이 매우 아름답기도 하고
분화구의 크기가 매우 커서 백록담과 비슷한 1.5킬로 정도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곳을 월랑봉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서 맞이하는 보름달이 무척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역사적으로는 예전 이근처의 다랑쉬마을이 4.3때 없어지기도 했고 분화구안 동굴에에
피신해 있던 양민들이 모두 아사 혹은 동사를 한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세번가서 모두 일출을 봤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랑쉬오름에 가시면 그옆에 아주 낮은 오름을 보실수 있는데
그곳도 한번 들러보세요. 아끈 다랑쉬오름 혹은 족은 다랑쉬오름이라고도 한다는데
참 좋더군요.

그다음은 그옆에 있는 용눈이 오름...

아 이렇게 쓰니까 너무 길어지네요

다음편은 나중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