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맑은 날씨속에 소백산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올겨울 최고로 춥다고 하던데 천동리계곡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춥기보다는 오히려 땀이 났습니다.

거대한 고드름을 만나고..

잡목들 위로 산 능선위에 상고대인지 흰 눈인지 모르겠지만 하얗게 보이는 모습에
얼른 올라가고 싶지만 날이 추워서 천천히 올라가도 그대로 있을 것 같아서 여유롭게 걷습니다.

쭉쭉뻗은 나무들 사이로 걷는 기분은 참 좋습니다.

천동쉼터

대피소에서 어묵을....1인분이 5.000원

가파른 눈길을 오르니 땀이 비오듯 하는데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이리 보기 좋은 상고대가 쫘~악 펼쳐집니다.

이 길을 지나는 산객들의 입에서 연신 우~~와 하는 감탄사가 만발합니다.

여기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데 오늘은 어떤 일인지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고사목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주목군락지도 지나며 몇 장 담아봅니다.

상고대는 점점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비로봉으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하니 맑은 날씨로 비로봉 반대쪽에 있는 소백산 천문대가 바로 눈 앞에 있는 듯 보입니다.

아름다운 소백산 능선이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소백산을 찾는 것 같습니다.

딱딱하게 언 눈들이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작은 알갱이로 부서지며 휘날립니다.

맑은 날씨에 넓게 펼쳐진 소백산 정상 능선을 걷는 산객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감성적인 사진도 한장 담아봅니다....ㅎㅎ

오늘 산객들이 많았는데 정상에서의 거센 바람에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정상에 칼바람으로 더 이상 서 있기가 어려워 인증사진 한장 담고 바로 철수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상고대 사진 몇장 더 담았네요.

이리 맑은 하늘은 사진에 담아도 계속 담고 싶습니다.

비로봉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1시간 30분 걸려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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