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아름다웠던 한라산 설경(영실~어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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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아름다웠던 한라산 설경(영실~어리목)

유토폐인

2013.01.31 01:42:31

조회 1404 추천 14 댓글 18

24일 찜질방에서 일어나 밖을보니 눈이 내린다

전날 산간지역엔 눈도 많이 왔고 나의 운전실력을 알기에 제주터미널뒷쪽 운동장근처에 주차를 하고

소고기김밥 2줄을 샀다 나에겐 중요한 등산양식 맛있었다

버스 맨뒷자리 작년에 사람이 많아 갑자기 차편을 바꿔서 못탔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이번엔 그런일은 없었지만

이번에도 그랬으면 또 관음사 갈뻔했다

한라산은 폭설 버스를 타고 출발한지 얼마뒤 내 몸에도 그런조짐이 하필 중요한 이순간에

눈이 와서 그런지 길도 많이 막히고 신호는 다걸리고 심각하게 한라병원에서 내릴까 고민했슴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강제 사색에 잠겨있다 다행히 신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시원하게 달리니 괜찮아졌슴

창밖으론 노루도 보이고

설상가상으로 영실입구 지나서 버스 미끄러져서 빠짐 괜찮았던 배가 다시아파오기시작

사진이 별로 없네요 뛰었습니다

고지가 눈앞이다 살았다하는데 버스도 올라옴

가볍게 몸을 비우고 다시 시작합니다

제설작업

남자답게 왼쪽으로 피해줍니다

영실통제소 입구

한커플이 스패츠와 아이젠도 없이 왔다가 그냥 돌아갑니다

제가 길을 내겠습니다 저만 따라오십시오 해줄 형편이 아니라서 초보라 ㅋ

산에서 하면된다 안되면 되게하라는 위험함 특히나 겨울산은

전 다행히 포기를 아는 남자라 힘들면 바로 포기하면 됨 포기하면 편함

영실 소나무숲

영실계곡

파란하늘과 상고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꽃을 보니 눈이 아팠다

천천히 사진찍으며

몇 미터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병풍바위

영실기암 비폭포

눈이 다행히 생각했던것보단 적어서 계속 고 눈이 허리까지 왔으면 여기까지도 못보고 포기하고 내려갔을것 같다

여름에 노루가 붙어있던 병풍바위

오름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만난 삼촌뻘되는 분이랑 같이 사진찍으며 올라감

역시 사진은 장비얘기

상고대

구상나무 군락

화구벽이 보이기 시작함

너덜지역이라

어리목에서 넘어온 등산객을 처음으로 만남

선작지왓에서 혼저옵서예 한라

화구벽

큰부리 까마귀와 화구벽

선작지왓 아래로 보이는 서귀포시와 범섬

어리목 등산로쪽

족은윗세오름에서 내려가며

윗세오름 대피소 다행히 바람이 거의 없는편이라 등산하기 좋았던 날씨

라면과 소고기김밥

동행했던 분이랑 같이 밥먹고 차를 영실에 세워두셨다고 원점회귀 하신다고해서 헤어짐

윗세오름 대피소

남벽은 눈이 많이와서 통제

상고대

어리목 하산길

족은윗세오름

산타가 모자를 놔두고 감

쿠웨이트에서도 안태운 얼굴을 다태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날에

한라산 화구벽

줌으로 땡겨서

몰려오는 구름 등산은 타이밍

사제비 약수터

어리목 상고대

하얗게

어승생악도 하얗게

어리목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사람이 많아 겨우탐

차가워진 나의 몸을 녹여줄수있는건 너밖에 없구나

터미널에서 오뎅 국물을 쭉 들이켜줍니다

동귀포구에서 조용히 오늘 하루를 돌아봅니다

위기의 순간도 몇번 넘겼고 사진을 좀더 다르게 찍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눈으로 보고온 한라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기억하기에 다음을 기약

크리스마스 법환항에서 돌고래 떼

낙타님 안전거리 확보좀

다들 살겠다고 차로 도망쳐서 낙타떼에 둘러쌓여 있었슴 다행히 낙타가 침을 뱉지는 않음

쿠웨이트에서 어제 돌아왔습니다 역시 집이 좋네요

그냥 횽님 28일에 전화했는데 안받으시더군요 가기전에 인사드릴려고 했는데 일정이 땡겨져서 이틀빨리 들어왔네요

아쉽게도 싸대기주 한잔 못했네요 처음갔을때보단 많이 더워졌더군요 건강조심하세요

저때 당시엔 정말 즐거웠는데 한달 지나 돌아보니 크리스마스 전날에 혼자 산탄 슬픈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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