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같이 새벽에 일어나 신림역으로 가서 산악회를 따라 영월 구봉대산으로 달립니다.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닌데...딱 1년전쯤 백덕산에 올랐을 때 보이던 특이한 봉들이 맘에 들어 다시 찿았슴다.

10시20분쯤 법흥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스타트 !

첨 1Km 정도는 계곡을 끼고 완만한 등산로를 엔진 열 올리는 정도로 슬슬 가면되고 이후 약간 경사가 있지만

크게 힘던 코스는 아닌데, 금욜에 내린 비로 중간중간 얼음길이라 좀 성가십니다.

그렇게 조금 오르면 널목재가 나타나고 물 한모금 들이킨 후 좌회전하여 9개의 봉을 향해 고 !

( 실제로는 15개 정도 되는 것 같던데....9개봉에만 설명문이 있슴다 )

불교 윤회설에 기초하여 인간의 생을 9개의 봉으로 나타냈다고 하네요.

2분 정도만에 도착한 밋밋한 1봉 양이봉(어머니 뱃속), 여기서 2-3분 이동하면 2봉 아이봉(출생),

약간의 바위를 타고 오르면 3봉 장생봉(유년기/청년기), 내려와 밋밋한 4봉 관대봉 (벼슬길에 나감)

좀 걷다가 30미터 정도 바위를 타고 ( 당연 안전장치 있슴 ) 오르면 5봉 대왕봉(생의 절정기).

20미터 정도 내려왔다 다시 30미터 정도 급경사와 바위옆을 통과하여 오르면 6봉 관망봉(지친몸을 쉬어감).

구봉대산 중 가장 조망이 좋고 몸을 쉬어 가는 봉이니....20분 정도 쉬면서 에너지 보충과 백덕산을 구경 !

20미터 정도 내렸다가 5분 정도 가니 7봉 쇠봉(병들고 쇠약함). 그래서인지 몸에 힘이 빠지네요.ㅋㅋㅋ

다시 힘을 내고 조금 더 고도를 올리면 밋밋한 구봉대산 정상 8봉 북망봉(생을 마감함).

( 12년초까지는 6봉이 정상이였으나 작년에 재측량하여 8봉이 정상인데....정상석은 6봉 것을 그대로 사용 )

여기서 생을 마감할려니 좀 아쉬워서 미련을 가지고 300미터 정도 내려서면 9봉 윤회봉.

( 산을 사랑하는 사람과 착한 사람은 인간으로 환생 )

착하지는 않으나 산을 좋아하니.......환생하며 인간세계로 퇴근길에 들어 섬다.

이후 3-4개의 무명봉들을 통과하고 급경사 길을 내려서는데, 금욜 비로 1/3 정도는 얼음판이라...조심조심 내려섬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조심조심 내려서니 계곡이 나타나면서 룰루랄라 모드인데....2번 정도는 계곡을 가로 지른 후

슬슬 달리면 연화교가 나오면서 산행을 종료 함다.

넘 짧은 산행시간이라 인근 한우촌으로 이동하여 2시간 정도 한우에 막걸리 한잔 하면서 시간 보내고

17시쯤 서울로 출발하여 완전 종료 !

널목재

1봉 양이봉, 어머니 뱃속

2봉 아이봉, 응애응애

3봉 장생봉, 소년/청년기

4봉 관대봉, 벼슬에 나감

4봉에서 백덕산을 보고

5봉 대왕봉, 생의 절정기, 그래서 5-6봉이 9개봉 중 제일 험한 코스

5봉에서 사자산(좌)과 백덕산(우)

6봉 관망봉을 보고

6봉 가는 사다리병창 코스

6봉 바위 아래를 통과하여

6봉에서 본 사자산

6봉 관망봉, 지친몸을 쉬어 감

6봉의 멋진 고사목

남쪽을 바라보고

쉬면서 사자산과 백덕산을 보고

7봉 쇠봉, 병들고 쇠약함

정상 8봉 국망봉 901M, 생을 마감함

( 작년초까지 6봉이 정상이였고 재측량후 8봉이 정상이 됬지만 정상석은 6봉것을 그대로 사용 )

멋진 바위

9봉 윤회봉, 산을 사랑하는 이는 여기서 환생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젤 오른쪽이 6봉

급경사 퇴근길

바위도 지나고

얼음길도 지나고

한겨울에 계곡 트렉킹도 하고

무사히 환생하여 백덕산을 올려 보고

법흥사 일주문

법흥사 뒷편 연화봉, 출입금지

영월 다하누 본점, 인근 횡성한우촌 보다......그닥.....

모듬한우 중 등심, 모듬 600G 39,200원 (4명이서 나눠 먹었심 ), 반찬값 18,000원은 별도 (횡성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