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6

전에 뒷산은 다녀왔고 그 옆에 산을 다녀왔습니다. 뭐 낮아서 그리 오래걸릴 산은 아닌데
어둡고 막다른골목이 많아 오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독립문쪽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길같지 않은곳이 많더군요. 대충 왔다갔다 찾으려다가 보니
막다른 골목에 철조망 있고 다시 되돌아가고... 높은 산이었으면 큰일났을지도.

인왕산인데 꼭대기의 군인들이 심심한지 취미로 하시냐면서 말을 시키네요. 초소를
향해 촬영하시면 안된다고 하면서... 나도 현역 나왔는데 당연한 얘기를...
체력 훈련 보다는 두들겨 맞는 훈련을 더해서 문제인 부대를 나왔지만.
예비군,민방위 끝내고 이젠 소집만하는 나이가 되어버리니 시원섭섭합니다.

무속신앙을 하시는 분들은 중간에 종종 봤는데 좀더 올라가보니 무속관련인들은 없고 거의다 올라가니
군인들만 있는데 한참 촬영하고 어쩌고 하다가 내려오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오르다가 저를 보고 화들짝
하더군요. 안녕하세요~ 그러기에 네~하고 왔네요. 03시쯤 된것 같기도 한데 일찍오신건지
아니면 저처럼 안자고 오신건지 모르겠네요. 산길에 여자혼자 다니는건 조심하셔야 할듯.

첫번째 사진은 인왕산에서본 안산.

시간이 늦은건지 이른건지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다보니 N타워 조명은 꺼졌습니다.

세번째는 트랭글GPS 괘적인데 북서로 올라가다 막혀서 다시 남동으로 내려오면서
왼쪽으로 길이 있어야 하는데 길이 하나도 안보여서 가다가 다시 되돌아가서 그냥 GPS대로
뚫고 가봤더니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나더군요. 하여간 헤매여서 각종 바위란 바위는 다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