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간 - 10:45 ~ 16:45

등산 거리 - 약 16km

등산코스는 백둔리 연인산입구 (10:45) - 연인산 (13:00) - 용추계곡 (15:00) - 공무원 휴양소 (16:45) 입니다.





▲ 친구 한 명과 가평의 고동산, 화야산을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놈이 3분 늦게 오는 바람에 경춘선을 20분뒤에 타게 되었고 결국 삼회리가는 버스시간을 맞출 수 없어 급하게 연인산으로 코스변경.
09시 40분쯤 가평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 이런 젠장!! 징그러운 남자놈과 연인산이라니!!
가평터미널에서 10:10분에 출발하는 백둔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연인산 입구 정류소에서 내렸습니다.
이때가 10:45분.
슬슬 다리를 풀어주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 역시 연인산은 맑고 깨끗한 느낌이 듭니다.
주차장엔 새하얀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그 뒤로 연인산 능선이 둘러있습니다.




▲ 첫 갈림길.
바로 옆 이정표에는 소망능선이라 적혀있고 사진으로 보시는 길은 탐방로 없음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예전 이정표에는 장수능선이라고 적혀있던 기억이 나서 이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소망능선은 너무 가파르고 장수능선이 그나마 쉬운편인데 어차피 둘다 개방탐방로이니 별 문제는 없다는 생각이었죠.




▲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기억이 틀렸더군요; 예전 이정표에도 장수능선이라는 이정표는 없었고 그냥 이쪽길로 향하는
이정표 자체가 없었습니다;; 길이야 임도라서 크게 위험할 건 없었지만..사람이 다닌 흔적이 적어 발걸음을 옮기기가 힘들었습니다.



▲ 얼마 가다보니 폐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느낌이 곰한마리 살 것 같은 기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물 뒤로 보이는 능선이 바로 소망능선.
결국 이리가나 저리가나 소망능선으로 가는 길이더군요;;
다행히 입산금지구역이거나 한 건 아니지만 개운하지 못해 여기부터는 정규탐방로로 다녔습니다.



▲ 건물옆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소망능선을 탔습니다.
하..겁나 힘든 능선인데...ㅠㅠ




▲ 허세 죄송ㅋㅋ




▲ 연인산 정상과 우측에 명지산 제3봉, 제2봉이 보입니다.




▲ 조망도 없고..그냥 눈앞에 오르막만 보고 오르고 오릅니다.
아이젠 있으면 좋지만 일단 저희는 없이 다녔어요.




▲ 연인산장과 우정능선.




▲ 운악산이 뒤쪽에 보이네요




▲ 청계산 - 귀목봉 라인 시원합니다.




▲ 명지산 제3봉과 우측의 제2봉




▲ 연인능선길입니다.





▲ 정상에서 잠깐 땀만 식힌뒤 바로 움직였습니다.




▲ 연인능선을 따라 용추폭포까지.





▲ 연인능선을 타고 내려갑니다.
내려갈땐 아이젠 필수에요. 엉덩빵아 찌니까요.
가는길에 잠깐 쉬면서 컵라면도 먹고 빵도 먹고 배좀 채우고 일어났어요




▲ 연인능선을 알바하기 좋은 산입니다. 내려가는건 큰 문제가 안되는데 올라오는게 좀 알바하기 쉽습니다.
이날 올라오시던 분이 분명 이정표따라 왔는데 길이 없어졌다고 하시며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
저희를 발견하셨을때 완전 소리지르시면서 "야! 사람있다 사람있어!" 막 이러시더라구요 ^^;




▲ 그래도 일단 임도까지만 내려가면 정말 걷기좋은 산책로 같은 길이 나옵니다.














▲ 시원시원하네요




▲ 연인들이 참 걷기 좋은 길이에요 ㅋㅋ
계곡은 꽝꽝 얼어 건너기는 편합니다. 원래 계곡을 여러번 건너야 하는데 지난번엔 물이 불어서 그런지 애먹었었거든요.




▲ 중간중간 흐르는 물



▲ 꽝꽝 언 계곡




▲ 슬슬 내려가다보니 첫 펜션촌이 나옵니다. 그래도 여기서부터 30~40분은 걸어야 버스정류장이 나와요




▲ 걷고 걸어 차단기 도착.
차단기 바로 앞 다리를 건너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16:45분에 도착하여 5분뒤에 버스를 타고 가평으로 복귀했습니다.

가평에 도착하여 국밥한그릇에 잣막걸리를 한잔하니 온몸이 나른해지며 피로가 몰려옵니다.
슬슬 날이 풀리니 저도 집밖으로 나오게 되네요 ㅋㅋ
다음엔 어디를 가나..
아무튼 등산과 산책이 어우러진 정말 좋은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