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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체력이 존나 거지인데 그래도 산 좀 다니고 해서 지구력은 있다

의상능선 완주하려면 오르락내리락을 몇 번 해야되는데 아까말한 의상봉이 난이도가 제일 높다.

의상봉서 내려오는 길도 좀 칼날같은 길이 있고, 암문 하나 지나서 용출봉 오르는길이 나온다.

여기도 경사가 쎄다. 존나 가파른데 그래도 의상봉보단 난이도가 낮다. 바위를 파서 발 디딤판을 만들어놨음.

그 다음 용혈봉까진 별로 어렵진 않은데 역시 길이 좁다.

이제 쭉 내리막이다가 부왕동암문 지나서 나월봉오르는 길이다. 한 100미터 오르는데 여기까지 체력이 좀 빠져있기때매 체감난이도가 꽤 될거다
난 진짜 디지는 줄 알았다. 부왕동암문까지 가보고 체력 50%이하로 떨어지면 하산 추천.

아무튼 거기 벼랑길 존나 오르고 나면 이제 나한봉이 나온다(나월-나한인지 나한-나월인지 헷갈린다 그게 중요한게 아님) 난 거기 그냥 우회했는데 우회로가 존나 길다. 그냥 올라가길 추천함.

아직 안끝났다. 마지막 715봉이 버티고있다. 여기 오르는 길에서 비봉능선도 보이고 의상능선이 한눈에 다 보이는데 여긴 크게 안위험하다.

여기 통과하면 문수봉 올라가는 길이랑 청수동암문 가는 길로 나뉘는데 문수봉도 올라가봐라. 존나 좋다.


난 여기까지 가보고 존나 기진맥진해서 좀비모드로 하산했다.


말이 길엇는데 결론:

약간 위험한 코스이고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게 상당히 체력소모가 많다. 내가 써논거 보고 끝까지 갈 만하다 싶으면 도전해봐라.

근데 혼자가는 건 좀 힘들거고 길 좀 아는사람이랑 같이가든지 산에서 누구 따라가든지 해라.

처음가면 좀 헤맬거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