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2_ 불암산, 수락산

꽃사슴 · 2013.05.04 23:47:35

간만에 산에 다녀왔습니다. 남한산성(뒷산 ^^) 두어번 갔던거 빼면 한달정도?

또 늦잠을 잔 덕택에 좀 서둘러야 했는데... 설사도 나오고 머리도 아프고 해서 ㅠㅠ

12시 반쯤 해서야 화랑대 입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계획했던 코스 그대로 가려면... 7시간정도는 걸릴텐데... ㅠㅠ

거기다 오늘 소나기 예보도 있는 상태이고 해서 이만저만 불안했습니다.

야간산행의 스멜이~

(코스를 짜려고 검색해보니...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길래...

어느 분이 블로그에 올렸던 정보 토대로 제가 쫌 정리해봤습니다.

그 분 어플스샷에는 17킬로 정도 찍혀있던데...

제가 네이버 지도로 그려보니 15킬로정도 나왔네요.

실제 거리는 그분 어플에 찍혀있던 게 더 근사치일겁니다.

그분도 대략 7시간 몇분정도 걸렸다고 하니... )

6호선 화랑대역 4번출구로 나와서 직진. 화랑대 사거리에서 좌회전.

효성 화운트빌과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 사잇길로 계속 따라 올라감.(서울여대, 태릉사격장 뒤쪽임)

노원고개. 전망대?->풍화바위->불암산성.헬리포트.봉화대.->깔딱고개->거북바위->불암산 정상

석장봉기점->외곽순환->덕능고개기점(예비군훈련장)->철탑->철쭉군락지->도솔봉->안부삼거리

치마바위->하강바위->코끼리바위->철모바위->수락산정상->창바위->기도하는자->608봉기점

홈통바위->조망대->안부사거리기점->미륵바위->도정봉->509봉기점.(갈림길 왼쪽이 급경사)

<?xml:namespace prefix = v /><v:shapetype id=_x0000_t75 coordsize="21600,21600" o:spt="75" o:preferrelative="t" path="m@4@5l@4@11@9@11@9@5xe" filled="f" stroked="f"><v:stroke joinstyle="miter"><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 eqn="sum @0 1 0"><v:f eqn="sum 0 0 @1"><v:f eqn="prod @2 1 2"><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 eqn="sum @0 0 1"><v:f eqn="prod @6 1 2"><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 eqn="sum @8 21600 0"><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 eqn="sum @10 21600 0"></v:f></v:f></v:f></v:f></v:f></v:f></v:f></v:f></v:f></v:f></v:f></v:f></v:formulas><v:path o:extrusionok="f" gradientshapeok="t" o:connecttype="rect"><?xml:namespace prefix = o /><o:lock v:ext="edit" aspectratio="t"></o:lock></v:path></v:stroke></v:shapetype><v:shape style="Z-INDEX: 0; POSITION: absolute; MARGIN-TOP: 11.75pt; WIDTH: 210.97pt; HEIGHT: 407.65pt; MARGIN-LEFT: 327.61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lin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text;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224909544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C:UsersYIAppDataLocalTempHncBinDataEMB000012346a9d.jpg" o:title="EMB000012346a9d"></v:imagedata></v:shape>장암주공삼거리기점.->장암주공삼거리->장암주공2단지 아파트

이게 무슨 문 어쩌고 였는데... 한문이라... ㅋ 암튼 문 통과하면 바로 산책길이 펼쳐집니다.

불암산은 생각보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아침에 조깅 같은 거 하면 참 좋을 거 같은 길이었습니다.

전날 코스짜면서 대강만 해놨던 지라... 지하철서부터 한참을 걸어왔는데... 불암산 정상까지... 생각보다 멀더군요.

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서서히 시야도 트이고... 헌데... 빗방울이 한방울씩 간간히 떨어지길래...

바로 준비해간 하드쉘자켓 입었는데... 이거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거 오는 건지 안오는 건지...

결국 땀으로 젖었다는...ㅋㅋㅋ

에일리언 같은 바위를 지나... 계속... 완만한 오르막이...

다른데 바위는 무슨바위다 어쩌고 해도 이게 왜? 라는 의문만 생겼었는데... 수락산 거북바위는 진짜 거북이 같더군요. ㅋ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 오르고 오르면 불암산 정상~

근데 울나라 산 정상에는 모두 저렇게 태극기가 있는 겁니까? 굳이 저렇게 다 해놓을 필요가?

암튼 다시 수락산으로~ 불암산 수락산은 능선이 이쁘게 일자로 돼 있어 직진하면 바로 더군요.

올라온 반대편으로 보이는 다람쥐 광장 쪽으로 가면 됩니다.

저는 저기서 초코바 하나 먹었습니다.

서둘러 오른다고 올랐는데도...

불암산 정상에서 시계봤을때... 두시 정도 였으니까... ㅠㅠ

제가 내려올때쯤 올라온 군인들이 저러고 있더군요. 불암산은 참 이쁘고 좋은 산 같습니다.

꽃도 참 이쁘게 펴 있었고요. (산에 만발해 있던 꽃들이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바로 수락산을 향해~

전에 관악산보다 이정표가 잘돼 있어~ 정말 편했습니다.~

불암산과 수락산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인데... 정말 이쁘죠?

철탑을 두개 정도 보게 될거라고 네이버 지도가 예언해주었는데... 진짜 눈앞서 본 거는 두개 였음~

예비군 훈련장 옆길을 따라 가면 되는데... 제가 지나는 시각에 예비군들이 사격을 하고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ㅠㅠ

이 문 앞에서 좀 당황했다는... 저길로 가는게 맞나? 지도상에는 맞다고 그러고 길도 뚫려있는데... 옆에 표지판에는 군사지역 어쩌고...
암튼 일단 직진~

능선따라 오르면 저 언덕 지남 바로 도솔봉이 보입니다~

불암산... 멀리서 봐도 이쁘더군요.

저기가 도솔봉인데... 이거 멀쩡히 있는 길따라 못가고 중간에 길인줄알고 비탈면 탔다가... 난감했다는 ㅠㅠ

힘겹게 기어올라오니... 진짜 도솔봉 가는 길이... 저기 오르다... 무릎에 피를 보고 말았다는...

암튼 도솔봉에 올랐더니... 사람도 없고 한가해서 좋았는데... 쓰레기가... ㅠㅠ

이제 수락산 정상이 코앞~

치마바위를 막탈때쯤 부터... 진짜 소나기가 오기 시작~

하강바위인가? 암튼... 처마처럼 생긴 공간이 있어서 그리로 급 피신... 하드쉘자켓 다시 꺼내입고...

초코바하나 쳐묵~ 비가 금방 지나갈거 같지 않아서리... 멀리는 해가 나 있긴 했는데...

일단 우중산행~ 젖은 바위를 올라가는 뻘짓은 가급적 삼가며 수락산 정상으로~

마지막으로 계단을 지나~

정상에 오르니 해가 짜잔~ 비도 거의 그치고~

비가 왔던 탓인지? 수락산 정상을 혼자 독점하고 있었다는~ ^^

헌데 이미 5시가 넘어있었단거~ 사진 몇장찍고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바로~ 하산 시작~

헬리포트를 지나~

홈통바위는 우회할까 하다가... 전날 코스검색할때... 여기는 꼭 가보라하여~ 일단 고~

생각보다 위험해보이진 않았는데...

방금 그친 비때문에 바위가 젖어있었고... 줄도 젖어 있어서리...

거기다 전 장갑도 없었고... 암튼 조심조심 내려갔는데... 생각보다는 안 미끄러웠다는...

멀리서 보니까... 좀 아찔하더군요. 젖은 바위였는데~ 헐~

홈통바위를 지나 도정봉 가는 길은 정말 이뻤습니다. 아무래도 진달래 인거 같은 꽃들이?

나름 능선길인데... 저리 오붓해도 되나 싶게...

가다보니... 이미 노을이 지고 있는 상황~

난 헤드랜턴 같은 건 집에도 없는데... 손전등도 없고... 핸드폰 배터리도 얼마 안남았는데... ㅠㅠ

도정봉에 오르자마자 뒤이어 오른 아저씨한테 길을 물으니... 건너편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야 한다고~ 아놔~

오늘 산행에 마지막 봉우리~ 네이버 지도에 509 봉기점이라 써져있던...

의룡봉?에 오르니 또 비가 ㅠㅠ...

아까보다 훨많이... ㅠㅠ

이미 노을도 지고 있는 상황에 비까지... ㅠㅠ

비가 제법 와서... 뛰어 내려가지도 못했는데...

헌데... 생각보다 해가 길어서 무사히 하산 성공~

등산시작하고 4개월만에... 계획했던 코스대로 운행한 첫 등산이었습니다~ (운동삼아가는 남한산성빼고)

이제 좀 요령이 생겨가는 듯 하네요.

내려와보니... 7시정도였습니다. 6시간 반정도... 걸렸네요.

간만에 산탔더니. 불암산에서 내려와서 수락산으로 다시 오를 때 좀 힘겨웠는데...

암튼... 매번 순탄하지 않아서 더 재미나네요~ 산도~ 인생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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