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몇 해 전부터 매년 두번씩 가게 되었던 연인산을
오랜만에 주말휴가를 내어 가기로 했습니다.

이년전 이즈음 등갤러들과 갔었던 추억도 그리며...

가평에서 가는 편안한 길을 찾다보니 잠실에서

가평 가는 7000번 빨간버스가 있더군요.
중간에 청심병원 들르느라 설악쪽을 들어갔다 나오는게
단점이기는해도 전철 여러번 갈아타는 거 보다 나을거 같아
잠실역 9번출구로 갔는데

오전 9시45분차 검색하여 갔더니만 지난 3월에 시간표가 변경되어
9시 20분에 떠났네요.
다음버스는 꽤나 오래 기다려 하고 많이 늦을거 같아 고민하던 순간
강촌 경유 춘천가는 빨간버스 도착 하길래
그걸 타고 강촌서 내려 전철타고 갈까 했는데
바로 대성리 가는 8002번 버스도 도착

결국 대성리로 가서 가평까지 전철을 이용합니다.
총 두시간 정도 걸렸네요.

맛폰 검색하여 백둔리 행  버스시간을 보고 느긋하게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시간이 가평발이 아니고 백둔리발이었네요.
결국 택시로  들머리까지 25,000원 거금을 썼...
이쪽 가면 늘 들르던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살랑살랑 장수능선으로~
요맘 때 이쪽오면 볼수있는 금잔화..맞나?

이런 저런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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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따라 있는 산길도 걷다가

임도도 걷다가

장수능선 초입 도착
햇볕은 따사롭고 바람은 선선한 좋은 날씨였습니다.

능선따라 살랑살랑

이쪽 능선들 거리표지 믿지 마세요.
예전부터 엉망이었는데
판만 새로 갈아끼웠네요.
예를 들어 장수능선 초입에서 한참 왔는데  한 600미터 온거로 표시됐다가
이사진은 정상 3.6킬로 남았다는 표지에서 한 500-600미터 지점에 설치된 표지..
뭐 공간이동한 느낌입니다.
이외에도 여러군데 이상한곳이 있으니 혹시 가실 분은 참고 하세요.

여하튼 다시 꽃구경~
(4)

..... 

그러다보니 연인산장이 보이는 곳까지~
저 아래 큰 나무앞 벤치에 두분이 쉬고 계시네요.

간만에 정상석
트리플의 새 배낭 인증

배 고파서 주위구경 간단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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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강아지...

산장서 먹고 자고 하려했으나
다른 분들 여럿이 먼저 선점하여 큰나무 벤치앞에
타프를 쳐놓고 저녁을 먹습니다.

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 일몰 구경한다는걸 깜빡했네요.
이미 올라가봐야 끝...

바로 옆에 어린이가 낀 한가족이 텐트를 치길래
조용히 먹고 일찍 취침
텐트 안이 생각보다 널직하니 좋네요.

얼마나 잤는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깼는데
 비바람이 무섭게 몰아쳤습니다.
그냥 타프치고 비박하려했는데
고생할뻔 했네요.

한동안 시끄러워 잠을 못이루다 겨우 다시 취침


옆 텐트도 같은 이름의 텐트입니다.
나름 인연이네요.
저쪽도 새로사서 처음 쳐보는거라 하시고
트리플도 그렇고...

아침에 일출 보려했는데 날씨가 뭐

비는 그쳤는데 안개가 자욱합니다.

정상주변이 고도가 높은 편이라 아직 진달래가 피었네요.

정상은 가 볼 필요도 없는 날씨...

용추계곡으로 갈까 연인능선으로 갈까 아님 명지산으로갈까
얘기를 나누다 우정능선으로 내려가 거기서
시간 널널하면 용추계곡으로 아니면 마일리로 하산하기로 하고...

하산

봄에 우정능선과 명지산을 잇는 길을 좋아하는
이유가 잔뜩 널려있는 풀과 꽃들 때문입니다.
뭐 그덕에 많은 나물꾼들에게 시달림을 받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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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함도 잠시~
연인산의 안개에 흠뻑 빠져
걷다 쉬다 꽃구경을 계속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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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고사목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가 조금씩 옅어집니다.

(10) 홀아비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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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올라오시는분들이 많아집니다.
버스 한 4-5대는 온듯~
안녕하세요를 한 백번은 했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지만
오늘은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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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꽃 참 우아해 보이데요.

트리플 인증샷
안개 많이 걷혔네요.

옆텐트 가족
젊어보이는 부부에 초딩5년 어린이
참 행복해보이기도 하고
꼬맹이가 대단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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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고개로 내려와 용추계곡이 어쩌고
마일리가 어쩌고 하다 결국 마일리 ㅎㅎ

가까운 하산길을 택했으니 여유있게 점심도 먹고 꽃구경도 다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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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완료

며칠전 남한산성 야간산책 때 얼핏 아카시꽃이라고 착각했던 나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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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리에서 순대국에 하산주 간단히 하고
청평 대성리 거쳐 청량리 가는 버스타고
트리플은 청평서 하차하여 청춘열차

저는 대성리역에서 하차하여 잠실행 버스

날이 여름날이라 시원하게 한캔

많이 막히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잠실까지 막혀도 한시간이네요.
편히 왔습니다.
앞으로 이루트로 경기도 지역을 많이 가게될 듯 하네요.

이상 연인산 갔던 얘기 마칩니다.

지난번 산행사진에 꽃 이름 알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에 좀더 쉽게 알아보시라고 번호를 붙혀 봤네요.
저도 아는것 몇개 있지만 모르는게 태반이라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시간날 때 한국의 야생화 책 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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