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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올인 or 두루두루 섭렵

슬슬(112.160) 2013.10.10 14:16:47
조회 437 추천 0 댓글 1

글쓰려고 한게 아니라 뭐좀 먹으면서 보다가 갑자기 삘이와서 짤이 없는게 함정.

 

르네상스시대 다재다능한 인물들의 활약을 전기로 보고, 동양속담엔 열가지 기술가진사람 밥굶고 한가지 기술가진 사람이 열명 먹여살린다고도하고..

 

둘중하나를 고드던지, 선택의 폭조차 없으면 둘중하나만 하던지.. ㅎㅎ

 

 

적성도 체질도 변하기마련인가. 원래부터 산타는거.. 아니지. 운동하는거 자체를 안 좋아했는데, 어찌하다 시간여유가 많아져서 뒷산에 다니기시작하다 슬슬 뽕이와서 뒷산 들쑤시고 다니다 길이 안난곳 다니는 맛도 알게되고.. 두어달 이모저모 들쑤시다보니 뒷산 졸업할때 되서 근처 산들 다니다 더 멀고 더 높이.. 더 숨차게 ~~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어지는 청개구리기질이라.. 무릎이 안 좋았는데.. 이상하게 안타면 더 아파지는 불편한진실. 그냥 또 막다니가 덜컥 반대쪽 무릎까지 문제가 생기니..  몸쓰는 맛은 들였겠다. 당장은 못 타겠고해서.. 둘러보다보니.. 자전거길이 생긴다 어쩐다. 귀로만 듣고 몇일 지내다 어느날 밤 문득, 까짓거 무릎운동에도 좋다는데 함 해볼까 하다 다음날 폼나는 로드하나 지르고, 가게에서 집까지 타고오는데 이게 또 뽕이 오네.

 

산탈때도 처음엔 힘들어서 경관 볼겨를도 없이 올라가기 바쁘고, 요령 붙을만 할때되서 경관들 눈에 들어오고 하다 바로 또 시간재가면서 올라가는 습관이들어서 참재미는 얼마 못느꼇는데, 자전거는 발만 구르면 주위 경관이 자동으로 눈에 들어오고하니...

 

그렇게 또 무릎제쳐두고 매일 자전거길낸 천변 들쑤시며 싸돌아다니다보니 이것도 졸업할때. 로드의 본 성격에 맞는 지방도나 국도로 나가보니 이게 또 별천지. 다리에 힘은 붙었겠다. 도로사정 좋겠다. 스피드 올리고, 언덕, 재. 산도로 일부러 찾아서 심장은 터지고 폐는 폭발할거 같은 자학성 뽕이 극에 달하고.. 그러다 한번 자빠져서 쇄골 한번 분질러 먹고, 땀내는체질이 아니다가 뽕 맞아서 그런지, 성격은 확실히 괄괄해져서. 부러진 쇄골에 끈하나 목에걸고 무식하게 한팔로 핸들잡고 집까지 다시와서 병원가고

 

한 2주 꼼짝않고 컴터나 만지작대고 하다보니, 통증은 없고, 어서줏어들은 얘기론 2주면 살살움직여도 괜찮다고하니.. 다시 뒷산부터 살살가보겠다하고 등산화신고 마지막 끈을 조이는데 뚝하는 느낌?  어~ 이건 아니구나..하고 다시 돌아와서 3일정도 컴터만 만지작...

 

결국 운동화신고 다시 뒷산으로.. 그런데 그때가 제일 뒷산의 모양새를 제일 많이본시기. 살살걸어서 그런가 눈에도 들어오고 새소리도 들리고, 그렇게 살살 다니다 병원가서는 시치미 뚝떼고 앉아있으면 담당의사는 경과는 괜찮다고하고.. 그럼 계속가는거지 뭐. 겨울와서 눈왔으니 당연히가야하니 부랴부랴 짐챙겨 베낭매는데 아직은 무리구나 싶어도 물품을 좀 뺴야지. 설산행에 큰베낭은 또 멋의 완결아니던가. 베낭폼으로 형태 좀 잡고 신나게 싸돌아다니고.. 무릎은 이제 만성이 되서 주기적으로 아팟다가 괜찮았다가.. 침 좀 맞으니 그럭저럭..

 

그러다 또 이번에 쇄골골절. 또 자전거.. 그때 너무 미친짓거리였다싶어 119를 할까하다가 그냥 동생놈 콜.. 경험이 있어서 초반부터 겁주는 의사말은 귀에도 안들어오고.. 이번기회에 무릎이나 치료하자 했는데 너무 싸돌아다녔나 가만히 있질못하니.. 치료는 딱히 안해도 별로 안써서 어느정도는 회복되기를 기대했는데..이놈의 무릎은 안쓰면 안쓸수록 더 안 좋아지는거같고.. 그럼 또 싸돌아다녀야지. 또 무언가 현재상황에 맞는 거리를 찾다보니.. 창고에 먼지쌓여있는 좌대낚시는 패스고, 베스낚시한다고 낚시대 지르고.. 3주만에 던질라니 역시나.. 뭐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거라 여기는데 문제는 무식하게 몸놀리는거보다..

 

낚시는 나혼자해서 되는게 아닌게 문제. 산을 타던, 자전거를 타던.. 내가 한만큼 보답으로 경관도 볼수있고, 몸도 좋아지고 하는데. 이놈의 물고기잡는건 인터넷 뒤져가며 아무리 숙지하고 가서 해봐도 오늘도 해는 서산으로 아름답게 넘어가네요하고 집으로 오니...

 

오늘도 낚갤 정보습득차 들렀다가 등산갤도 잠깐 보러와서 옆에 낚시채비 보따리보고.. 끄적인게 꽤 길어졌네요.

 

깁스는 풀었어도 그동안 계속 이짓거릴해서 던질땐 깁스다시채우고 던지는데.. 아 뽕이란거 무서워요. 늦게 올라온 뽕은 감당이 안됩니다. 낚시는 뽕은 아닌데 당장 몸 쓸수 있는게 이정도라 하는거라, 휴식이 운동보다 더 중요한걸 깨달았으면서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뽕이 들었네요.

 

 

 

몸놀리는걸 안 좋아할때는 주위에서 뭘해도 관심이 없었는데.. 몸쓰는 뽕을 맞고보니, 무슨일 생겨서 그걸 못하면 또 다른거 혈안이 되서 찾게되고. 아직 산뽕까진 아닌 분들은 이 뽕조심하시고. 산뽕에 맞들인 분들 또한, 무슨일로 인해 산을 더 이상 오르기 어려워지면 또 다른 뽕을 찾게되니 그거 조심하는게 좋지 않을까합니다.

 

내용도 없는글 너무 길어져서 떠들거 다 떠들고 이제외서 죄송 한 마디로 갈무리하고, 깁스채우고 갈 길 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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