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평일 산행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춘천에 정기적으로 가시는 선배가

12시쯤 일을 마치게 됐는데 근처 산을 같이 가자하고

마침 일도 틈이 생겼네요.

이쪽으로 이사한 이후 처음으로 성남 버스터미널을 이용해 봅니다.

시간표를 보다보니 월악산이 종점인 버스가 있네요.

조만간 월악산 으로 달릴 듯...

춘천까지 1시간 25분 걸리네요. 

점심을 먹고 이동하려다 배도 많이 안 고프고

하산시간이 너무 늦어질까봐 일단 택시로 들머리까지 이동해봅니다.

기사님에게 나름 검색해서 계획한 거두리로 가자고 했으나

잘 못 알아들으셨는지 고은리에 내려주세네요.

천상 본래  예정이었던 거두리-갑둔이 고개- 대룡산- 고은리 를 반대로 가야했습니다.  

천고염비

본래는 오봉산이나  용화산을 가고 싶었으나

이동시간이 길고 산행시간도 좀 걸릴거 같아 시내에서 가까운 대룡산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나름 좋은 선택이었어요.

 계곡도 좋... ?

 근데 왠 오리가...

주변 오리식당에서 탈출을 했나 싶데요.

군부대들 철수한지가 오래되지 않아 아직

서울 산객들이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평일이라 더 그러겠지만 조용했네요.

일단 춘천하면 삼악산이나 오봉산 용화산을 많이 가시기도 하고... 

 비가 좀 와야 단풍색이 이쁠텐데...

가을색 제대로 들려면 일이주 정도 지나야 할 듯 했습니다.

평소 배드민턴으로 다져진 몸을 가진 선배는 꾸준히 비슷한 속도로 오르십니다.

 가끔이지만 제제로 색이 변한 나뭇잎도 있네요

 가끔씩 산림욕하라고 저런걸 설치해놨는데

시간 여유가 좀 있으면 누웠다가 가고 싶었습니다.

정상 500미터 전쯤 샘물이 있었는데

물 맛 좋더군요. 

 정상 전 임도를 만났습니다

인상적인 하늘 색을 담아보고...

정상에 올랐네요.

맨 좌측 낮은산이 예전에 등갤러들과 한번 가본적이 있는 금병산이고

우측 형제같은 봉우리를 가진 조그만 산이 안마산입니다.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금병산 뒤 왼족으로 용문산도 보이고 그 옆으로 중미산이 보입니다.

거기에 봉미산 어비산 유명산 소구니산 중미산 장락산 등등...

산 참 많네요

9일날 갔던 태화산 근처도 많은 산이 보였지만

이곳은 뭐...

금병산 뾰족한 봉우리 위로 화야산 봉화산 고동산  

안마산 위쪽으로 뾰족뾰족한 능선이 삼악산인데

우측 뾰족한게 용화봉이고 좌측편이 등선봉이네요.

그 앞으로 낮은 산이 드름산이고

삼악산 뒷쪽으로는 검봉산 그뒤로축령산과 서리산도 보입니다.

지도도 보고 어떤분의 블러그도 보고 읇어 봤는데 뭐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앙에 따로 떨어져 있는 작은 봉우리가 봉의산입니다.

저산 아래 한림대가 있는데

아까 출발한곳이 저기네요.

저 산이 작지만 전쟁대 꼭필요한 고지라

지금도 산전체가 요새화(?)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뒤로는 좌측부터 운악산도 살짝 연인산, 앞쪽으로 계관산 다시 뒤로 명지산 북배산 가덕산

그뒤로 우측 높게 화악산 응봉 이칠봉 이랍니다.

저중에 가본곳이 삼분지 일도 안되네요.

이사진과 그 아래 사진은 광덕산이나 복주산 복계산 대성산

적근산 용화산 마적산 경운산 오봉산 재안산 부용산 죽엽산 사명산 등등이 있다는데

뭐 아는 산이라고는 오봉산 용화산 대성산 정도네요. 

군 생활할 때 훈련을 대성산까지 간적이 몇번있는데

그때 배후령쪽 으로 해서 사방거리로 걸어가곤 해서...

 하여튼 조망은 진짜 좋았네요.

앞쪽에 안마산 드름산 삼악산을 땡겨 봅니다.

간만에 줌 기능을 써보네요. 

용화산쪽도 한번 땡겨보고 ..

저긴 돌이 많은 산인가 봅니다.

 반대편은 나무에 가려 이 정도만 보이네요.

홍천이나 인제쪽 방향이겠죠.

집에와 검색을 좀 해보니

죄측 나무가지 바로옆이 자지봉(?)이고 그뒤에 약간 뾰족한 봉우리가 공작산

맨 우측에 높은 봉우리가 오음산 방향이라고 합니다.

오음산이면 군생활때 원없이 오르락 내리락 했던 곳이네요.

주변 경치에 넋을 놓다 다시 진행을 해봅니다. 

 제 2 활공장이란 곳을 오니 여기도 조망이 좋네요.

주간에 특이한 봉우리가 가리산이라네요.

그 뒷쪽 멀리가 설악산일텐데

사진에서 잘 안보입니다.

저기 가리산 왼쪽편으로 멀리 보이는 능선이 설악입니다.

 구름이 선명하다가도 가끔씩 우울한 빛을 띠기도 했네요.

시간만 여유 있었으면 명봉거쳐 구봉산 전망대가지 가고 싶었으나... 

 구름이 많아서겠지만 해도 많이 짧아졌고

 드름산도 낮고 작은산이지만 조망도 좋고 걷기 좋다는데

다음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구봉산 가고 싶은 마음은 접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올라오며 흘린 땀이 제법 차가운 바람에 식어

좀 추운 느낌도 들더군요.

등산로 끝 지점.

이산에 산악 오토바이들이 많이 와서

상처를 받았는지 산행로 마다 저렇게 돼 있더군요. 

 마을로 내려가는 길도

삼악산 방향이 나름 멎지게 보여서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간만에 사마귀 구경을 다하고

 꽃구경도 해가며 하산완료~

 아까 오르막이 대략 4킬로 정도 였으니까 합하면 9킬로 정도 걸었네요

 좋은 힐링 산행이었습니다.

 4시 50분 버스타고 남부시장에서 내려 터미널로 이동 후

성남행 막차 7시30분표를 끊어 두고

근처 풍물시장에가서

닭갈비와 막국수와 막걸리 흡입~

 그래도 버스시간이 좀 남아서

이마트 내 별다방서 커피 좀 마셔주고 귀가했습니다.

올해 이런식으로 춘천을 두번 이상 가야하는데

다음번에는 오봉산 용화산 혹은 두름산이나 계관산을   가 보고 싶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