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숨은벽 다녀와 쉬는데

잊고 있었던 새벽산행이 생각 났습니다.

근처 사는 형님과 틈나는대로 새벽산행을 하자고 했었죠.

여섯시에 집을 나서서 일단 남문으로 올라 갑니다.

 부지런한 어르신들은 이미 하산 하시는 중...

지난번 첫 새벽산행에는 남문까지만 왔다가

내려갔는데 오늘은 조금만 더 가보기로 합니다. 

전체적으로 단풍이 울긋 불긋 하지는 않고

빨간 단풍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기는 좋았네요.

수어장대쪽 산책로로 걸어가다 중간에 성벽쪽으로 다가가니

해는 이미 동녘에 높게 떠올랐나봅니다. 

성벽따라 남문쪽으로 돌아갑니다. 

영춘옥...아니 영춘정은 공사중이네요.

여기서 싸온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남문가서 먹어야지요. 

(영춘옥 따구생각 나네요)

남문가까이 오니 다음에 걸어가야할 검단산 방향이 잘 들어옵니다.

일출 구경을 하려면 저쪽으로 올라가야하나 봅니다. 

 저기 청계산에서 인능산, 서울 공항, 영장산등 며칠전 걸어온길이 한눈에 보입니다.

 저 아래 성남대로에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보이네요.

 날씨가 쌀쌀함을 무릅쓰고

형님이 싸온 아침을 먹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시는분인데

주방장 이모가 만두를 만들어 싸 주셨다네요.

만두피를 감자 갈은걸로 만드셨다는데 쫄깃하니 맛났어요.

 그런 만두는 처음 먹어봤네요.

남한산성 단풍은  이번 주말도 좋지만

다음 주중과 주말이 피크일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