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일을 마치고 월요일 아침 춘천으로 길을 떠납니다.

지난번 대룡산 이후 두번째 춘천행이네요.

동행하는 분의 일정상

점심시간 즈음해야 산행을 할수 있는데

성남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버스가 7시30분 ~

오봉산을 가려다 배후령의 공사문제

하산한 뒤 배시간, 버스시간등이 애매하여

가깝고 작은 드름산을 가기로 합니다.

한림대 근처 유명하다는 굴전문 음식점에서 굴국밥 한그릇 먹고 

 버스를 타고 의암댐으로 이동~

호수 건너편이 삼악산

 들머리를 확인하고

 들머리에서 조금 더 올라가 인어상 구경~

 다시 들머리로 돌아와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날 계획 하기로는 드름산에 오르면 모리정미소쪽으로 내려와

김유정역으로 가서 시간 여유있으면 김유정 문학관도 구경하고

혹은 금병산 중턱이라도 오르다 내려오고...

하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

 월요일 날씨가 참 좋았네요.

 15분 정도 오르자 벌써 주능선 전망대

잠깐 올랐는데 조망이 좋습니다. 

멀리 용화산 오봉산등이 보이네요.

시내에 볼록 솟은 작은산이 한림대가 있는 봉의산입니다. 

들머리에서 자일등의 암벽장비를 메고 내려오는

 젊은 외국인 두사람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이사진 하단의 바위에 볼트가 박혀 있는걸로 보아

이곳에서 암벽을 즐긴 듯... 

전망대에서 조그만 봉우리 몇개를 지나자 드름산 정상~

뭐 정상이라봐야 별거는 없습니다. 

의암호를 좌측으로 두고

걷기 좋은 산길을 주욱 걷다가 

 이길이 모오리쪽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대우아파트 가는 갈림길에서 직진~

갈림길에서 조금 더 가니 조망 좋은 곳이 또 나오네요. 

지난번 대룡산에서 하산했던 마을이 멀리 보입니다.

해질 무렵의 드름산 삼악산이 참 멋졌지요.

그리고 우측에 금병산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금병산이 점점 멀어집니다.

 어디선가 갈림길을 놓친 듯

그도 그럴것이 사람 흔적도 많지 않은데다

낙엽이 겹겹이 쌓여 길이 잘 안보이는곳도 좀 있어서.. 

그냥 능선 따라 가다보니

우측에 아까 걷던 능선이 보이는게

아마 원형형태로 능선길이 나 있었나 봅니다. 

결국 의암리 방향으로 하산하게 됐네요.

한 두시간반 걸었나?

조용한 마을을 지나 우측으로 가니가 다시 의암댐~ 

원점회귀했네요. 

 터미널로 버스타고 다시와서 여유있게 막차표를 끊어놓고

남춘천역 근처 상호네에서 닭갈비에 된장국수 먹어보러 갔는데

개인 사정이 있다며 문을 닫았네요.

그래서 전에 푸른안개님이 안내해 주셨던 남부 막국수집으로~

 간만에 총떡

 막국수 한그릇에 춘천 막걸리~

 드름산

처음 가봤는데 작지만 알찬(?)

저같은 저질체력인간에게는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음번 춘천 갈 때는  시간 계획을 잘 자서 오봉산에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