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계속 의상능선 가보고싶었는데 무서워서 시도를 못해보다가..

밑에 질문글에 횽들이 별로 위험하지 않을거래서 다녀옴!

일단 위험도는 횽들 말처럼 우회구간에서 억지로 올라가지만 않으면 위험할건 없었습니다

험하긴 하지만 위험하진 않은느낌..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는데 무서운 곳은 없었습니다. 아직까진 문수봉 옆에 돌아가는 구간의 살떨림이 너무 강렬해서..

암튼 코스는 아기자기하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고 잼있네요!

그런데 급경사에 등산화 접지가 딸리면 올라가기 힘든 구간들이 있어 눈 쌓이면 좀 위험할듯합니다.
글고 올라가는건 기어라도 가겠는데 코스 반대로 내려가라면 별로 자신이...

경사가 심한 곳들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험해서 빨리 못올라가기에 계단코스보단 덜힘들고 평소 등산하는 사람 체력이면 무난하게 통과하겠더라구요

그리고 경치는 소문 듣던대로 최고네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쉬웠어요

날 좋을때 또 가봐야겠어요

다음주에는 숨은벽이나 응봉능선 가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피엘라벤 칼프젤 셔츠 처음 써보았습니다. 앞판은 튼튼한 재질이고 팔이랑 등판은 스판이에요. 그런데 땀에 젖으니 잘 마르지를 않네요. 역시 기능성 소재는 못따라가나봅니다. 중간에 엑티브쉘 바람막이로 갈아입으니 확실히 쾌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