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산행이 이주 연속  무산되고

금주 들어 새벽산행도 못하던 차에

멀리 양산에 가 있는 박총무에게 연락이 왔어요.

전화 온 순간 이번주는 무조건 영알이다 싶어

수요일 늦은 오후에 산행을 떠납니다.

 

양산에서 가까운거야 천성산이나 금정산이지만

올해 금정산은 두번이나 갔으니...

 

 

성남에서는 딱히 양산으로 바로 갈 차편이 애매하여

부산노포터미널로 가서 양산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탑니다.

전철도 가긴 하는데 엄청 돌아가고 시간도 두배는 걸리네요.

 

양산에서 만나 다시 버스를 타고 통도사로 이동하려 했는데

언양 가는 버스 타려면 터미널에서 또 차를 타야하니

그냥 택시를 이용합니다. 이만원 정도 차비를 들여

통도사 앞에 와서 일단 저녁겸 쐬주를 한잔하고 숙소를 잡는데

민박같은건 없고 3만 5천원 모텔에서 하룻밤 신세를 져 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야하니  식사를 바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해결해야겠다 싶었는데

관광지라 그런지 평일임에도 새벽부터 여는식당이 몇개 있네요.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침 든든하게 먹고 통도사의 문을 통과해 봅니다.

 

이미 신도이신듯한 분들 아침운동 하시는 분들이 좀 보입니다.

 

 

 오늘 생각한 오르는 코스는 통도사 우측으로 취서산으로 영축산을 오르는건데

지난 밤 지도를 보니 지그재그 산행로가 신기해서 가보고 싶었습니다.

경내를 가다가 우측에 부도원(?)이란곳을  끼고 우회전~

이곳은 통도사에 계시던 스님들의 안식처

 

 

 

 길을 잘 들어선건지 잘못 들어선건지

펜스를 한번 넘어가 마을로 들어섰네요.

 

 생각지않게 규모가 꽤 큰 마을이 있네요.

마을버스도 지나가고...

 

저기  나무사이에 긁어논 자국들이

올라가보니 길... 봉우리 아랫쪽에 암자가 있나했더니 취서산장이었고

그곳까지 차도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었던거더군요.

 

 

 

 마을버스 종점에서 들머리를 찾아 봅니다.

나중에 지도보니까 여기가 지산리 인듯...

 

 

영축산까지 4킬로? 꽤 멉니다.

 

 

 근데 한 1킬로나 왔나 싶은데 1.4?

 

사기라네요. 

 

 저런 넓은길로 오르는건 아니고

직진하여 가파른길로 오릅니다.

 

 

 

 

 취서산장 도착

평일이라 그런지 시간이 일러서인지 아무도 없었네요.

산장ㅈ기가 아직 출근 안하신 듯

 

 경치구경~

 

 멀리 천성상 금정산이 보입니다.

그래도 가본곳이라고 알아보겠네요. 고당봉

 

 

이름에 형제 혹은 자매가 들어갈듯한 작은 봉우리가 인상적이어습니다.

 

 어젯밤 안먹고 남긴 캔매주를 마십니다.

갈증해소에는 탁월합니다.

 

 

히말라야 분위기 

 

 

취서산이 계속 저긴줄 알고 올랐는데

네이버 지도를 보니 산장 아래가 취서산이라고 나오더군요

뭐 봉우리라고 할만한것도 없었는데...

취서산이란 표시가 아무데도 없고 

 

저기도 올라가봤는데 아무표시도 없었네요.

지도가 잘 못된건지 뭔지... 

 

 

 

  하여튼 영축산 정상 앞쪽에 있는 돌로된 봉우리에 올라 주변구경 한참하다가~

 

 

 

 

 

 저기가 영축산 정상이네요.

 

지난번 한겨울에 왔을 때 체력에 맞지않는 배낭을 지고

와서 어디가 어딘지 정신이 없었는지라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더군요.

 

 

앞으로는  그런 짓 하지 말아야지... 

 

혹시 볼런지 모르나 그때 같이했던 등갤러들에게 다시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에 가보니 영축산에서 신불산이 참 가깝네요.

 

 

 지난번 폭설이니 뭐니 할 때 이곳도 눈이 좀 온 모양입니다.

곳곳에 잔설이 남아있네요.

 

 

신불산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 ~

사람 진짜 없네요.

 

 

 

 

 

 

 박총무 신발이 좀 말썽을 부리는 듯...

 

 

 

 비록 이곳이 가장 좋다는 억새철은 아니지만...그래도 좋네요.

 

비록 속으로 원했던 겨울 찬바람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걸어봅니다.

 

 

날이 너무 포근해져 일부 양지바른 구간은 질퍽이기까지 했네요.

사실 겨울 바람 세게 맞아 볼까 하고 갔는데...

다음번엔 소백산이나 가야할까 봅니다.

 

 

 

 신불산장 쯤 오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기 저 아줌니들 사진 찍어달라고 하려고 한참을 기다렸다네요.

 

 

말썽 피우던 신발덕에 결국 119에 전화하여

반창고로 처치~ 전에는 못보던 물건인 듯...

 

 

 

 정상에서 간만에 인증사진 좀 찍고(근데 인증사지을 업로드 안했네요 이런)

간월재로..빨리 가서 점심 먹어야죠.

 

 

 

 

 

 

 

 

간월재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이런걸 파네요. 뜨거운 물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습니다.

 

 간월산으로 오르며

 

일정 협의~

 

 어디까지 가보고 어디서 하산할까 생각해 봅니다.

 

 중생대 나무화석 

 

 

 

 

 

 

 

 배네고개에 버스가 3시 30-40분쯤 오는데

마음이 급해져 무리할까봐 중간 안부쯤에서 그냥 등억리로 내려왔네요.

 

그 버스 놓치면 다섯시 넘어 그 다음 버스라...

 하산~

 

 

 

 사람이 별로 안다니는 하산로여서 낙엽때문에 고생 좀 했네요.

 

 

 간월굿당 옆으로 하산~

 

등억온천 버스정류장까지 거리도 좀 되는듯 한데

  3시 30분차 떠나고 다음차는 5시 대라고 마을 아줌니가 알려주셔서

그냥 콜택시를 부릅니다. 언양 터미널까지 채 만원이안나오네요.

 

집으로 버스 타려고 시간보니 ..뭐 버스가 별로 없어요.

동서울가는건 하루 두번

 

그냥 맘 편하게 2킬로 거리에 있는는 KTX 울산역에서 기차 타기로 맘먹고

근처 삼거리 식당에서 언양 불고기를 먹으려는데

그 집이 없어졌다네요. 진미불고기 하고 삼거리 맛났는데

요즘 대세는 기와집이라는 기사님 추천으로

기와집 불고기~

 

 

 

 

 

 

천천히 먹고 울산역에서 귀가했네요.

 

영알 갈 때마다 신불 영축 간월산 근처만 얼쩡거리는데  다음에는

차를 가져가서라도 다른 곳좀 가보렵니다.

 

교통이 불편하여 영  좋지 않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