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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은 준비 단디 하고 가야 합니다.gisa

응봉(203.226) 2013.12.12 16:58:43
조회 984 추천 2 댓글 1

선자령 산행 정보 찾다가 본 기사...

 

아름답지만, 치명적인…'두 얼굴'의 선자령

연합뉴스|기사입력 2013-01-25 16:43|최종수정 2013-0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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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백두대간 선자령눈 쌓인 백두대간 오른 등산객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3일 많은 등산객이 최근 내린 폭설로 설경이 장관인 백두대간의 대관령∼선자령 구간을 오르고 있다. 2013.1.23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눈꽃 아름다운 백두대간 주능선…악기상, 전투기 2대 추락도

(평창=연합뉴스) 유형재·이재현 기자 = 70대 노부부가 등반 중 숨진 '선자령(仙子嶺)'은 아름다운 겨울 산행지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변화무쌍한 악기상으로 악명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발 고도는 높지만 7~8부 능선부터 시작하는 완만한 등반코스다 보니 겨울 눈꽃을 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백두대간의 험준한 준령답게 변화무쌍한 악기상으로 생사를 넘나들게 하는 '두 얼굴'을 지녔다.

◇ '두 얼굴'의 선자령 = 해발 1천157m인 선자령은 대관령(832m)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펼쳐져 있다. 날씨가 좋으면 강릉 시내와 동해까지 내려다보인다.

선자령은 일반적으로 해발 830m 지점에 있는 옛 대관령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도 완만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전 구간이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옛 대관령 휴게소에서 선자령 정상까지 거리는 5.5㎞. 왕복하는데 소요시간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 선자령 능선의 눈꽃은 특히 아름다워 겨울 산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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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서 숨진 70대 노인 시신 수습 (평창=연합뉴스) 강원 대관령 선자령(仙子嶺) 정상 부근에서 등반 중 70대 노부부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가운데 25일 오전 119구조대가 눈 속에서 실종됐던 70대 노인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 2013.1.25 jlee@yna.co.kr

그러나 아름다운 선자령의 겨울 산은 변화무쌍한 '악기상'이라는 치명적인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 시흥 산악회 소속 70대 노부부가 산행할 당시 선자령 정상 부근의 기온은 영하 3~4도였으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진 상태였다.

70대 노부부와 함께 등반에 나섰던 한 산악회원은 "산을 오르다 보니 덥다는 느낌도 들었다"며 "그러나 정상 근처에서 갑자기 강풍이 몰아쳤고, 마치 눈보라가 돌로 변해 얼굴을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동과 영서를 잇는 백두대간의 높은 해발고도 탓에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산골짜기 골바람까지 맞바람이 몰아친다.

하지만, 대부분 등산로가 탁 트인 개활지여서 갑작스런 강풍이나 눈보라를 피할 곳이 사실상 없다.

이 때문에 악기상이 나타날 때에는 방한복을 갖추고도 10여 분을 서 있지 못할 정도라는 게 전문 등산가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등산로를 벗어나면 1m 이상 쌓인 눈 때문에 이동하기도 쉽지 않고 체력 소모도 크다.

등산로를 벗어나면 체력 저하에 따른 탈진 산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선자령은 기후 변화가 무쌍해 비행기 조종사들 사이에서도 비행 주의 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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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서 구조작업 벌이는 119대원들 (평창=연합뉴스) 24일 오후 강원 대관령 '선자령(仙子嶺)' 정상 부근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평창소방서 119대원들이 탈진한 등산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선자령에서는 강풍과 한파에 등산객 정모(72·여)씨와 남편 홍모(75)씨가 탈진해 저체온증으로 숨졌고, 일행 3명이 구조됐다. <<강원도소방본부>> 2013.1.24 rae@yna.co.kr

영서와 영동을 잇는 백두대산 주능선으로, 갑작스런 기류 변화가 심해 수십 년의 비행 경력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들도 겁을 내는 코스 중 하나다.

실제 2010년 3월2일 공군 F-5F 전투기 2대가 강릉비행장을 이륙한 지 5분여 만에 선자령 9부 능선으로 잇따라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순직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 위험 도사리는 겨울산행…기능성 장비 갖춰야 = 선자령에서 발생한 겨울철 산악사고는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8건으로 5명이 숨졌다.

악기상으로 악명 높은 선자령뿐만 아니라 겨울 산행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방풍·방한·투습 등 기능성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압축이 잘 되는 방한점퍼도 반드시 배낭에 넣고 등산에 나설 것을 조언한다.

지난 24일 선자령 등반 중 숨진 70대 노부부도 기후 변화를 예상치 못한 채 집에서 챙겨온 방한점퍼를 버스에 두고 등반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특히 선자령 구간은 능선을 따라 이어진 개활지다 보니 바람을 피할 수 없어서 방풍 기능의 등산복 착용이 필수다.

또 정상으로 오르는 도중 발생하는 땀을 배출하지 못하면 급격한 체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70대 노부부의 산악사고 소식이 알려진 25일에도 옛 대관령 휴게소에는 수백 명의 등산객이 선자령 등반에 나섰으나 일부는 부실한 복장으로 중도에 포기하고 하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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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백두대간 오른 등산객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3일 많은 등산객이 최근 내린 폭설로 설경이 장관인 백두대간의 대관령∼선자령 구간을 오르고 있다. 2013.1.23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한 등반객은 "패딩점퍼와 청바지 차림으로 선자령을 오르려 했으나 도저히 바람이 차가워 중도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위험이 도사리는 겨울 산행에서 명심할 점은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여의치 않으면 포기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강릉시청산악회장 김형천(57)씨는 "겨울 산행 시에는 방한·방풍·투습 등 기능성을 갖춘 등산복과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눈 쌓인 선자령 등산 시에는 스패치도 빼놓을 수 없는 장비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모두 70건으로 5명이 숨지고 41명이 구조됐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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