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최강 추위'가 몰아친 12월 마지막 휴일인 29일 강원도 스키장과 축제장에는 많은 행락객이 찾아와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오후 1시 30분 현재 각각 1만여명과 9천여명이 찾아 은빛 설원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 6천여명, 홍천 비발디파크 5천여명 등 도내 8개 스키장에 모두 4만명이 넘게 찾아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또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4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오대산, 치악산 등 도내 유명산마다 많은 등산객이 설경을 따라 겨울 산행을 했다.

특히 최강 한파가 몰아쳤으나 도내 곳곳에서 열린 겨울 축제장은 많은 행락객의 열기로 후끈거렸다.

'홍천강 꽁꽁축제'가 펼쳐진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 일대에서는 송어 낚시와 맨손 잡기 체험 등 청정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많은 행락객이 몰렸다.

'2014 겨울 내설악 강변축제'가 열리는 인제군 북면 원통리 앞강에서도 얼음축구대회, 레저체험, 반합라면 끓여 먹기, 얼음 썰매 타기 등 10개 분야 48개 종목의 체험행사가 펼쳐져 가족 단위 행락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들어 귀경 차들이 몰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여주∼여주분기점 3㎞, 둔내터널 부근 3㎞, 둔내 나들목 구간 3㎞ 등에는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홍천 내면 영하 19.1도, 철원 김화 영하 17.6도, 춘천 영하 14.2도 등으로 최강 한파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운전자들은 차 배터리 방전과 고장으로 정비소 등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