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자주 가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군데군데 겨울이면 좋지 않은 지점이있다.

특히나 이 지점들의 공통점이 매표소에서 입장료내고 가는 코스는 무난한데

역으로 도는 ( 입장료 안내는 역코스 ) 코스에선 꽤 지랄맞은 지점이 몇군데있다

2~3미터 정도 길이의 바위인데 겨울이면 항상 빙판이라 입장료코스로는 오르는 사면이지만

반대 코스로는 내리막 사면이라 갈때마다 신경쓰이는 지점이다.

몇몇군데가 더 있는데 말하면 끝도없는거고

시설물 공사를 돈받아 챙기는 사찰에서 주관하는건지. 아니면 공단에서 하는건지 항상 의아스럽다.

산에가는 이유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크게는 친목을위한 동호회와 자연. 산이 좋아 가는 두 부류로 나뉠터인데

계룡산 자연성능의 너덜길은 이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능선상의 평지를 제외한 모든 경사면은 계단으로 완공. 멀리서 사진을 찍거나 겨울 빙판시는 유용하겠지만

그 외엔 산을 온건지. 계단을 오르내리러 온건지 구분이 안간다.

평지구간의 정작 위험한 구간 ( 이것도 두세군데 있다. 폭 40센치 정도에 한쪽은 낭떠러지. 겨울에 빙판되면 지나갈때 꽤 신경쓰임) 은

아직도 그대로 방치해두고 자연상태로 둬도 크게 자연보호나 등산객 안전에 위험요소 없는 곳까지 깡그리 계단으로 도배

매표소 통과 은선폭포까지의 구간은 입산로 부터 바닥 다 깔았고 ( 너덜구간. 겨울에 발톱도없이 무작정 폭포까지 갔다가 내려올때 다들 꽈당하는 구간)

평지형 너덜구간 지나 은선폭포까지의 돌계단길은 옆으로 길을 내 통으로 다 계단공사

올해는 계룡산을 자주갔다. 2달에 한번정도 가고있는데, 갈때마다 공사자재들 쌓여있고. 지난번 왔을때 없던 계단 생기고 하더니. 어제 다녀왔는데

당분간은 이제 공사없을듯하다. 거의 전구간 계단작업 완료

경사구간에서 아직 계단이 아닌 구간은 은선폭포부터 관음봉까지만 남았는데 이곳도 계단작업 들어갈듯

돌계단 틈에 흙들이 유실되서 삐걱거리는 돌이 많음. 지난번 갔을땐 채워넣은거 같은데 어제 가보니 그것도 다시 빠진거 같기도하고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너무 자주갔나. 그냥 꽤 씁쓸하다. 가끔가면 변화상을 잘 모르니 그런가보다 할텐데. 갈때마다 달라지는게 눈에 바로 들어오니

뭔가 너무 작위적으로 변해가는거 같다. 주차장에서 오르기전엔 분명 예전과 같은 산인데. 가보면 산은 없고 계단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