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등갤 형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등산고무신입니다.

정말 얼마만에 올리는 산행기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눈팅은 하고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댓글한번 안남긴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거 같아요.

학생일때는 1주일에 한 번은 등산했는데 직장다니고나서부터는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갔다오더라도 산행기 올리는게 쉽지도 않고..

오늘 비도오고 느긋하게 집에서 쉬다가 문득 생각나서 와봤습니다. 명지산은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이제사 올리게 되네요.

모두모두 안산즐산 건강한 산행하셔요~

산행정보

등산시간 - 10:20 ~ 16:20 (약 6시간)

등산거리 - 약 11km

등산코스는 명지산 입구 (10:20) - 삼거리 (11:00) - 명지산 제1봉 (12:50) - 명지산 제2봉 (13:30) -

명지산 제3봉 (14:00~15:00) - 아재비고개 (15:20) - 백둔리 버스정류장 (16:10) 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명지산을 갑니다. 찾아보니 딱 1년만인듯 하네요~

원래 6시에 용산에서 itx타고가서 명지연인 종주하려고했는데 1시간 늦잠자는 바람에 종주를 포기하게 되었어요ㅋㅋ

▲ 용수동행 버스를 타고 내린 명지산 입구 정류장~ 와 정말 오랜만이네 날씨도 좋고

▲ 승천사를 따라 슬슬 걸어갑니다.

찌든 직장생활로 인하여 저질이 된 체력때문에 일단 명지산 3봉까지 가보고 체력이 되면 연인까지 가기로 생각하고 감

▲ 단풍이 예뻤어요~

▲ 슬슬 나타나는 오름

▲ 가뭄이 심하긴 한듯..명지산도 계곡이 제법 컸는데 올해는 말라버렸네요

▲ 명지폭포를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해서 올라갑니다.

역시...ㅎㄷㄷ

▲ 안녕?

▲ 오름질이 계속됩니다.

제가 그래도 매주 등산 다닐땐 이코스를 한두번 정도 숨만 돌려도 잘 올라갔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정말 몇번이나 주저 앉았는지..

중간에 데크가 나올때는 아예 하늘보고 누워서 쉬었어요..근육도 확실히 딸리고 어마어마하게 힘들었네요ㅠ

▲ 그래도 간신히 주능선 도착

▲ 정상부엔 눈이 조금..

▲ 휴...겨우 정상을 밟았어요.

금요일이라 명지산 전세낼줄 알았는데 택도 없더라구요...등산객이 생각보다 제법 있었어요ㅋㅋ

▲ 화악산이 육안으로 훤히 보입니다.

▲ 왼쪽부터 애기봉-수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중간 아래쪽에 올라온 길

▲ 저는 개인적으로 명지산 제3봉 조망이 더 좋기에 정상에서는 오래 안있어요. 바로 출발했습니다.

저 멀리 한북정맥이 보이고

▲ 지나온 명지산 정상

▲ 두두두~~

▲ 좌측의 청계산과 우측의 귀목봉이 보입니다.

▲ 명지산 제2봉 도착. 명지산 정상부터 제3봉까지는 얼추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 그늘진 곳은 눈이 제법..

▲ 드디어 명지산 제3봉에 도착했습니다ㅋㅋ 백둔리가 보이네요~

울끈불끈한 능선이 잘 보이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 귀목봉과 강씨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정말..체력의 한계를 실감한 산행이었어요..일단 호흡은 괜찮았는데 근육이 엄청 딸리더라구요..

▲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연인산까지 가다가 퍼질듯 하여 3봉에서 한시간 정도 쉬다가 하산해서 버스를 타는거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 한시간 가량 바람쐬면서 멍하니 힐링한 시간..

▲ 슬슬 내려갑니다.

▲ 방향은 아재비고개를 지나 백둔리로 가는 길..

▲ 하산길

▲ 먼 옛날 임부가 이곳을 넘다가 아이를 낳았는데, 정신이 잘못되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잡아먹었다는..아재비고개..

▲ 제3봉에서 아재비고개까지는 금방이나 여기서부터 백둔리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리더군요..

▲ 멀리서보고 곰인줄알고 기겁했음ㅋㅋㅋㅋ명지-연인엔 멧돼지도 많고 고라니도 많아서 항상 긴장타야하더군요

▲ 하산....

▲ 명지산 제3봉과 하산길...

▲ 금요일에 연차내고 힐링한 산행..

오랜만에 찾은 명지산은 여전히 그대로였어요. 1년만에 찾아와도 6개월만에 찾아와도 항상 그자리에 있는 그 산들이 너무 좋네요.

모두 바쁘시더라도 짬이나면 언제든 산을 올라가보셔요. 항상 그대로니까요..

그럼...등갤러분들 마저 좋은 주말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