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뜩 있다가 시발 우리나라는 2000미터 넘는 산도 없고 슈발 줒같다

나도 고산병 걸려 보고 싶다 하면서 뽐뿌가 와서

만만한 산을 찾다가 바로 옆나라 일본에 후지산이 3770미터가 된다는걸 알았지

후지산은 7월 8월만 입산이 가능하다니 딱 타이밍 인거지

거기다 피치항공이라는 저가 항공을 타면 도쿄 인천공항 왕복표가 20만원에 끝나는겨

딱 여행 출발각 ㅇㅈ?

여하튼 여러 코스를 알아봤는데 후지산은 대표적인 4개 코스가 있음.

참 좋은게 등산로마다 노랑 빨강 초록 파랑 으로 표시해놓고 모든 루트를 색으로 구분하더라 참잘한거같음

여튼 노랑이 요시다 루트 인데 거기는 관광객들이 후지산 털러 갈때 2300미터 부터 시작하는 쉬운 코스임

한해 23만명이 저쪽으로 올라가는 후잡코스임.

근데 나는 일본에 연차쓰고 비행기타고가는데 저런곳을 갈수 가 없잖아?

그래서 제일 빡신코스를 알아보니 녹색으로 표시되는 고텐바 루트 인데 1400미터 부터 시작하고 힘들다 하더라 

이루트는 사실 볼것도 별로 없고 한해애 방문객이 2만명이 안된다 카드라.

근데 뭐 900미터 차이인데 얼마나 하고 갔지. 근데 힘들더라.

힘들어 ㅇㅇ

사진보면 길이 다 시꺼멓잖아? 화산이라 그런가 전부 흙밖에 없어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등산로 전체가 거대한 모래사장 같은거지

그래서 한발 한발 올라갈때마다 밝이 푹푹 꺼져서 실제로 올라가는 데 힘이 엄청 들어감

설악산 지리산 같이 길이 잘난 산만 다니다가 저렇게 발이 푹푹 빠지는 길을 가니까 맥을 못추겠더라.

그리고 풍경은 1500이던 2500이던 3500 이던 똑같음 .. 그냥 시꺼먼 산만있어.. 진짜 볼거없어..

다만 고도 가 높아지면서 주변 절경이 펼쳐지지..

3000미터 쯤가면 산장이 있음 거기서 1박하고 담날 일출보고 정산 한바퀴돌고 내려 가는거지

대강 이런 분위기의 산장에 

이런 밥이 나옴

일본은 놀러가면 카레 라는데 맞나?

침상구조는 우리나라 침상형 대피소와 똑같음 벽소령 대피소 보는줄 울나라 대피소가 일본꺼 보고 따라 만들었나?

여튼 두꺼운 이불과 담요가 있는데 2명이서 1개 나눠써야함 그리고 좆나 추움. 진짜 조오온나 추움

숙박에 아침 저녁 먹는데 7500엔이고 물한병이 500엔임 ㅋ 물가 5배상승 

여튼 아침에 일출

사진으로 보는데 그냥 일출인데 실제로 봤을떄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이 느껴진다 멋짐 설명해봐야 모름 가서봐야함 

보통 날씨가 안좋아서 안개만 껴있는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선명한 일출은 보기 어렵다고 산장 아저씨가 말하는거같은 느낌을 받음

여튼 계속 올라가면

3000미터 이상부터는 뒤돌면 저런 풍경이 있음 시시각각 움직임 내가 올라왔던 곳이 구름이 끼었다 걷히다 하는게 보임

멋짐

여튼 계속올라 가다보면 

정상이 나옴 사진에서 보듯이 별볼일 없음 

화성 같은느낌?

여튼 분화구를 한바퀴 돌수 있게 코스로 되어있는데 일본 중부 지역을 돌아보는 느낌 ㅎㅎ 

정상 입구마다 저런 관문같은게 있드라

여튼 저렇게 정상 한바퀴 보고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 해서 뿌듯함을 느끼며 내려왔지

올라갈떄 다해서 10시간 정도 걸린거 같은데

내려 올떄는 3시간 이면 내려오더라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 길인데 산에서 내리막으로 저멀리 쩜프하면 그냥 뒤지는 거잖아?

근데 여기는 겁나 푹산하게 모래 속으로 폭하고 빠져서 무릅이나 다리에 충격이 없엉

그렇게 붕붕 앞으로 달려 내려가면 존잼임

여튼 내려오고 도쿄가서 1박 더하고 관광하고 한국왔는데

금요일 연차 하루 쓰고 후지산 갔다가 도쿄 하루 구경했다가 오는코스

나쁘지 않더라

경비는 전체 대하서 70만원 정도 든거같음.

전체적으로 물가가 비싸 ㅎㅎ

여튼 후지산 가봐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