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지난번 운악산에 이어 한북정맥 일부를 걸어보려했는데

화요일은 아침부터 계속 비가 오고

수요일도 날씨가 영 안좋았어요.

산에 갈 수 있는 날이 화 아니면 수인데 안타깝네요.

날 안좋은데 교통편 복잡한 한북정맥 타러 가기도 그렇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날씨에멀리 가기도 애매하여

언젠가 백봉산 정상에서 천마산 구경을 하며

그 좌측에 길게 늘어져 있는 걷기 편해 보이는 능선을 가기로 했습니다.

검색 해 보니 천마산을 오르는 가장 긴 코스이기도 하고

남양주의 다산길 13코스더군요.

이참에 미뤄두었던 길을 가봅니다.

며칠전 날이 안좋다가 저녁때 되니 좋았던 날도 있었으니

혹시나 날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며 사릉역으로 갔습니다.

다산 13코스의 시작점입니다.

몇개의 사진을 더 보시려면...

http://blog.daum.net/indiabird/8894519

사능역에서 주택가를 한참 지나 들머리를 찾아 들어갑니다.

그다지 볼것은 없는 평범한 숲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그러다  영락공원이 나타나네요~

한경직 목사 묘도 있고 그런거 보니 영락교회에서 운영하는가봅니다.

묘지들을 지나 등산로로 다시 들어서서

좀 가다보니 가파른 길이 나타납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로 오르는 길인가 봅니다.

어느 블러그에서인가 된봉이 어디에서 오르던 되다고 해서 된봉이라던데

정확한건 모르겠구요. 전주에 종아리 쫙쫙 땡기게  올라서인지 그다지 힘들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그런데 가을에 접어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날파리들이 얼굴로 덤벼서 그게 더 힘들었네요.

된봉은 조망 하나 없습니다~

된봉에서 오르락 내리락  살살 가다보니 관음봉입니다.

백봉산 정상에서 언제 시간되면 관음봉 가봐야지 했는데

막상 오니 별 감흥은 없습니다. 벤치가 여러개 있어서 한참을 쉬었네요.

날씨는 좋아질 기미가 없고...

딱 한그루 빨개진 단풍~

천마산 정상 가까이 도착하여  짙어지는 운무, 짧아진 해에

그냥 하산하는걸로~ 이번에는 천마산 정상에가는게 목적은 아니니까...

호평동쪽으로 하산하다 계곡에서 얼굴 좀 씻고~

이 그림은 언제인지 모르지만 꽤 오래전 이곳에 왔을 때 봤던건데 여전히 잘 있네요.

하산해보니 풍경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네요. 아파트의 숲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