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배 나오면 안 될 거 같으니 등산이라도 꾸준히 합시다

해서 회사 사람 넷이서 등산 모임을 만들었다.

첫 모임이 10월1일 토요일 관악산 산행이었음.

10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A 라는 씨발놈이 11시반에 오더라.

친구면 욕 한 사발 하고 두고 가는데 회사사람이라 기다렸다.

결국 11시 반에 오긴 왔는데 복장이...반스? 그런 단화에 위에는 심지어 남방 입고 왔음. 바지도 청바지

가방은 아예 없고 검정 편의점 봉다리에 생수 2개...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우리가 '산이라도 타자' 라고 얘기한 게 추석 즈음 부터고 적어도 그 때부터 해서

최소한의 장비 (등산화, 등산바지)는 마련할 시간이 되지 않냐? 걔 빼고 셋은 다 스틱까지 딱 가져와서 있는데

이 새끼 혼자 늦게 온 주제에 복장도 불량하니 진짜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가방도 안 매고 왔으니 등짐도 못 나누지...

에휴...

진짜 어지간 하면 회사 입사동기고 해서 그냥 암말 안 하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도 화가 났는지 결국 하산해서 누가 한 소리 하더라.

다음 주에는 불암산 갈 건데 XX씨 그 전에 장비 구입한 거 인증샷 안 보내주면 같이 못 간다고

근데도 이 새끼는 하는 말이 "단화 신고도 할 만 하던데 거 참 너무 하네..." 이러더라.

하...

그냥 이 새끼 떨구고 셋이서만 다니는 게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