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로 사는 수레기 인생은 산에 간다고 달라질거 없다.

산이란건 그냥 산이다. 아무리 이산저산 도닦는다고 찾아다니는 도인들도

산에서 아무것도 얻는거 없다. 심마니들이나 뭘 얻을까. 일반인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 산은 그냥 그자리에 있는 산일뿐이거든

산에 찾아가봐야 산이 주는거 아무것도 없거든

무슨 이유로 난데없이 4백미터 산을 가는지 몰라도. 산은 천미터 넘는 산이나 4백미터 산이나

똑같은 산이다. 뭔 말인고하니. 천미터 넘는다고 더 힘든산이 아니고. 4백미터 산이라고 더 쉬운산 아니다

즉. 4백미터나 천미터나 똑같은 산이란거다. 응. 둘다 힘들다이기야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카던데. 뜬금없이 산에 가고 싶어서 간다면 그것도 나음의 이유가 있을테고

그 이유가 강하면 강할수록 니가 말한대로 오르다가 아니다 싶으면 중간에 내려오려해도 발걸음 되돌리기가 어려울거다

인간이란게 이상하게 산타기 시작하면 힘이 들어도 계속 오르게 되있거든

시발거. 힘든거 뻔히 알면서 뜬금없이 산에 가고 싶어진거 부터가 문제의 시작이지. ㅉㅉ

뻘소리가 기네?

낮은 산이라고 쉽게 보지말고. 오르다 힏들면 내려와라. 그게 계속 오르는거 보다 더 힘든거다.

그 산 어디 안간다. 악을쓰며 올라봐야 별천지가 있는것도 아닌데. 용쓰며 오를필요없다

그렇게 오르면. 다음에 또 가는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워진다.

200미터 오르다가 빨리 포기하고 내려가서 다음에 다시 가보면. 300미터까지는 무난히 오를수있다

근데 400미터를 끝까지 오르겠다고 헉헉대며 오르면. 기어이 정상에 오를지 몰라도 다음엔 안 가게된다

산에가서 뭔가를 얻거나 바꾸려하지말고

산 밑에서 얻거나 스스로를 바꾸고

산은 그냥 편하게 가자. 목적을 가지고 접하게되면 즐기기 힘들다. 물고기를 잡는건 낚시꾼이나 어부나 똑같아도

어부는 낚는거 자체를 즐길수가 없거등. 목적이 강하면 강할수록 자신은 목적에 함몰될수밖에 없는거라이기야

어떠냐. 쫌 도사님같은 말투지.

응. 산다니면서 얻는건 개뿔도 없으면서 이런 도사님같은 뻘소리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