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과 같이 산을 다니면서 인상깊었던 점을 몇가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겠구요...

가이드가 딸린 단체 산행을 할때 리더의 권위가 상당해요.
이점이 좋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싫더라구요. 70명 정도 비교적 대규모로 가더라도 구성원 전체가 순한 양이 됩니다. 공산주의식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게 참 신기했네요. 리더가 넌 체력안되니 내려가, 하면 네~ 하고 돌아가는 식. (자기 돈 내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저렴합니다. 도시에서 산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편도 거리가 평균 80km정도인데 가이드비 포함헤서 80RMB 정도 나오니까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15000원이네요. 먹을것 각자 챙겨가지만 아무래도 쌉니다.

제대로 조성된 관광지라면 쓰레기통같은게 있어서 관리가 되겠지만, 다니는 산들은 그냥 희미하게 보이는 등산로가 전부죠. 그래서 다들 신나게 담배꽁초나 깡통 등 쓰레기를 버리는데 아마 조만간 큰 문제가 될것같습니다.

딱히 놀이문화가없고 있더라도 비싸고 대기오염으로 시내는 좀 답답하고 하다보니 젊은친구들이 많은걸까요?등산 인구중에서 젊은층이 많은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등정을 하면 눈치 안보고 퍼포먼스를 즐깁니다.
그래봐야 특이한 옷 입고 사진찍는게 전부지만 이 순간을 위해 이곳에 올랐다는듯 참 열심히 객기를 부리는것같아요. 수박 두덩이를 쪼개먹는다던가... 고사목 꼭데기에 기어올라간다던가... 위험한 절벽에 한손으로 매달린다던가...우리나라에선 뉴스에 나올법한 행동들...ㅋㅋ

막사진을 보시면 저 혼자 스패츠 차고있어요. ㅎㅎ

애초에 취미와 정치상황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이들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습니다. 사람 사는데가 다 거기서 거기인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