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인사드렸던 겁많보 등린이입니다.
내일 나홀로 북한산 산행을 할 생각입니다.

다이어트 유산소 운동으로 등산을 선택했고
올해 3월 처음으로 217m의 평탄한 인천 문학산을 오르는데 힘들어서 죽을 뻔한 기억이 있네요.

뭐 지금은 비록 낮은 산들이지만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청계산 매봉(587m)처럼 난이도가 낮고 고소공포증을 느낄만한 곳이 없는 평탄한 산은 한 번도 안쉬고
올라갈 정도가 됩니다. (체중도17키로 줄었습니다.)

근데 북한산은 청계산처럼 순한 산이 아니라서 고민이
되네요. 극심한 고소공포증 탓에 도봉산 송추분소 ㅡ 여성봉 ㅡ 오봉코스 중 여성봉 오르는 구간에서는 너무 긴장돼서 주위 경관을 아예 보지도 못하고 덜덜 떨면서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릅니다. 게다가 상습 멧돼지 출몰지역이라는 경고 문구때문에 더욱 그랬고요.

차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북한산 우이역(이게 가장 빠름)
등,하산, 주변경치 구경 총 6시간 동안 북한산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등산 시작점은 북한산 우이역입니다.
저 정도의 중증의 겁많보가 과연 백운대 정상을 밟을 수 있을까요?
아님 주변 경관이 수려해 볼 거리가 많은 평탄한 코스도
추천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