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겨울 '히말라야' 대청봉

등산갤러리 수준에서 동계 설악이면 사실상 히말라야급이자나 갈수 없는 미지의 영역 눈산

쎈척하고 싶지만 사실 많이 힘들었다 증말 힘들었다 집에 가고 싶은 생각뿐

기억에 남는걸 몇개 적어보겟다 

동계장기산행 배낭은 많이 무겁다 증말 무겁다

소청 근처인지 봉정암 근처인지인데 운행중에 손으로 잡고 올라서서 넘어가야하는 길이 나온다

한발두발 올라갓는데 배낭무개때문에 턱을 넘을수가 없다 떨어질것같다 ㅎㄷㄷ 배낭을 벗어서 밑으로 놔 버림

다행히 배낭은 저 아래로 떨어지지않고 아래길에 떨어졋다 이후 어떻게 수습햇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남

100폭인가 빙폭 등반을 하고 하강을 하는데 8자 하강기를 쓴다 자일이 젖어서 미끄럽다

꽉 안쥐면 미끌어질것같다 ㅎㄷㄷ 떨어지지는 않음

정식명칭인진 모르겟지만 설악 죽음의 계곡에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한다

그해 눈이 많이 왔다 아침인지 새벽인지 호흡이 가빠서 눈을 떳는데 사실 밤새 추워서 잠도 거의 못잠

텐트는 눈때문에 찌그러져 있고 입구는 눈으로 쌓여있다 아마도 산소가 부족한 상황이 아닌가 싶음

근데 아무도 안움직임 나도 안움직임 추워서 꼼짝하기가 싫어 

사진의 인물들은 빠른년생도 있고 늦게 학교간사람도 있지만 다 스무살이라고 보면 된다

여자들도 보이지? 나는 페미니스트를 혐오하는데 

여자만도 못한 본인 산행기 인증은 못하고 방구석에서 키보드나 두들기는 방구석여포새키들은

동내 뒷산에라도 가서 맑은 공기마셔라 횽이 두번마시는거 까지 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