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봄비가 제법 많이 와서 청송에 있는 주왕산을 안내산악회ㄹ르 이용해서 산행하려고 계획했었는데 못가고 비가 그친 일요일에 경기도 마석에 있는 축령산과 서리산을 산행했음.

아침 6시에 집을 나서 상봉역에서 6시54분발 경춘석 마석행 전철을 타고 갈 계획이었는데 조금 꾸물되는 바람에 상봉역에 6시45분에야 도착을 해서 경춘선 갈아타는 곳까지 헐래벌떡 뛰어가서 다행이 시간에 맞춰 전철을 탈 수 있었음. 

지금껏 경춘선 전철을 타고 앉아 간 적이 없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일요일라도 자리가 군데군데 비어있었음. 전철을 타고 30분 정도 지나 7시30분에 마석역에 도착해서 인터넷에서 찾아 본대로 1번 출구앞 시내버스 정거장에서 7시40분발 30-4번을 타고 40분 정도를 가서 종점인 축령산자연휴양림에 내려 산행을 시작

축령산 산행길은 돌길이 많고 또 전날 온 비로 축축히 젖은 돌에 진흙이 뭍어 무척이나 미끄러워 위험했으며 바위 위에서는 조심조심 주위를 해서 산행을 했음. 정상에 도착해서 정상석에서도 이른 시간이라 줄 서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음.  

축령산에서 서리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임도처럼 길이 넓게 나있고 길도 마른 길이어서 걷기에 좋아음. 11시 정도 지나자 서리산에서 넘어 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엄청 떠들면서 끝이 없이 몰려 오기 시작함.

서리산에 가까워 질수록 철쭉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철쭉들 사이로 난 길이 무척 좁아서 양쪽으로 통행하기에 무척이나 복잡함. 

축령산과 서리산 연계산행이 생각보다 짧은 산행은 아니었음. 내려오는 길에 시원한 냇가에서 바지와 등산화에 뭍은 진흙을 털어내고 세수도 하니 기분이 좋아졌음.  

하산을 해서 3시 버스를 기다려 입구가 막혀 늦게 도착한 시내버스를 3시17분 즈음에 타고 마석역으로 나와 한 정거장앞에 내려 장이 선 시장에서 30년 전통 함흥냉면집에서 장인이 만든 냉면에 시원한 막걸리 한 통을 먹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