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글을 읽다보니

무릎 아프다는 분에게 무릎을 쭉 피고 하산하라는 어마무시한 조언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간단히 씁니다.

1. 하산자세

절대 하산하실때 무릎 펴고 뻗뻗하게 뒷꿈치 부터 닿고 내려오시지 마세요

여러분이 줄넘기를 한다고 생각할때 무릎 펴고 뒷꿈치 부터 닿으며 뛴다고 생각하면

20번도 못하고 무릎 나갈거 같지 않나요?

무릎을 살짝 굽히고 발 앞쪽(발가락 바로 뒷쪽) 부터 닿거나 아니면 발 전체가 닿도록 착지 하세요

착지를 할 때는 무릎과 발목이 살짝 구부러 지면서 스프링 처럼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이때 상체도 역시 살짝 앞쪽으로 향하게 해서 내리막을 받아들인다는 느낌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발 앞쪽이나 발 전체로 착지하는 또다른 이유는 접지면 때문인데 접지면이 넓어야 잘 안미끄러 집니다.

또한 너덜지대를 지날 때 가능한 바위의 평평한 부분보다는 모서리 부분을 앞발로 짚고 내려와야

미끄러질 확률이 한층 줄어듭니다.

팔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늘어뜨리고 걷되  중심이 쏠리면 쏠리는 반대편 팔을 휘저어서 제자리를 잡도록 해야 합니다.

2. 등산 자세

산을 올라갈 때는 빠르게 올라갈 것이 아니라면 편안히 올라가시면 됩니다.

가파른 언덕에서는 스틱을 사용하는게 좋은데 스틱은 노르딕 스키 선수들이나 산악스키 선수들이 사용하듯 몇 발자국 앞을 양 팔로 찍어주고

팔로 끌어당기며 하체도 밀어주면서 올라가면 됩니다. 간혹 스틱을 몸 옆으로 찍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스틱이 아니라 지팡이 입니다.

3. 하산시 스틱사용

이것은 개인의 취향차이 일수도 있는데 저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1번에서 설명한 대로 하산하면 스틱이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넘어질때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틱을 지팡이 용도로 사용한다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정답은 없겠지요. 모두가 안전산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