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간현엘 다녀왔습니다.
자주 오시는 형님들 말씀이, 요즘 간현에 사람들이 아주 많다더군요.
게다가 지금이 워낙 붐비는 때이기도 하죠.
인수선인 시즌 끝나고 빙벽 하기도 애매한 이때,,,
바위에 대한 갈증을 풀어볼만한 곳이 그나마 간현이니까요. ^^



간현 바위는 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드는 남향입니다.
그래서 한겨울에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햇볕만 있으면
그럭저럭 바위를 할만해요.

아무리 그렇다고 하지만,
사실, 추운건 추운거죠. ㅜ.ㅜ




이 날은 아침에 눈이 내렸습니다.
웬만하면 등반같은거 포기하고 경치구경하며 술이나 한 잔 해야할 것 같은데...
다들 아무 불평도 없이 착착착 장비 착용하고
깍쟁이부터 형수2까지 주르륵 줄을 걸기 시작하더군요. 우어~ 독해요 독해.. --;;;




오늘 같은 날, 워킹 갔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난 왜 이런데 잡혀와서 생고생을 하고 있나...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후회중입니다. ㅋㅋㅋ




저에게 \'등반열정\'이 아주 심각하게 결여되어있다는 사실을
늘 뼈져리게 상기시켜주는 곳 - 간현. ^^;;;

저 눈 속에서 웃통을 벗고 힘차게 홀드를 당기는
선후배동료들의 기합소리에
그나마 정신이 번쩍 들기는 하더이다. ^^


(한줄요약) 루믹스 LX2 새로 구비한게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