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2.25~26
백무동통제소(13:00) - 하동바위 - 참샘 - 장터목(18:00,1박)
장터목(06:45) - 천왕봉(07:25,해뜸07:34) - 장터목 - 세석(11:00) - 대성 - 의신통제소(15:30)
갈때 : 동서울-백무동, 08:20 출발, 19800원
올때 : 화개-남부, 16:50 출발, 2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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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으로 갈까 지리산으로 갈까 하다가
덕유산에 눈이 별로라는 소식에 지리산으로 ㄱㄱ
연말&신년 분위기에 맞게 테마는 일출 산행으로!
동서울에서 백무동가는 첫차타고(08:20)
버스는 함양 인월 실상사를 거쳐 종착지인 백무동에 하차(12:00)
산님들은 저희 빼고는 아무도 없고 백무동의 밥집들도 문 닫은 곳이 많네요
장터목식당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비빔밥 한그릇 먹고 산행 시작 (13:00)

날씨가 안추워서 들머리엔 눈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려오는 산님들도 스패츠를 찬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혹시나 했던 기대는 시원하게 사라집니다

완만한 경사길을 한시간 정도 오르니 하동바위가 나타나는군요

하동바위에서 한시간 정도 또 오르니 참샘이 나타납니다 수량은 그럭저럭 나오는군요
장터목에서 물을 살 돈이 아까워 2리터 페트병과 날진 투통을 가득채우니 배낭이 묵직해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부턴 눈이 좀 쌓여있어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해발1125m)

장터목 도착 15분 전쯤에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서니
반야봉 쪽으로 노을이 아주 멋있습니다 노고단에서 보면 환상일것 같더군요
디카가 고물이라 사진은 별로 ㅋㅋ

장터목에 도착하니 산장지기의 다음에도 늦으면 과태료 부과한다는 협박에 굽신 한번하고 자리를 배정 받습니다
사람들이 30명도 안되어서 가운데방 하나만 개방하고 남자는 1층 여자는 2층
3자리당 1명 사용으로 넓직하게 짐을 풀어 놓습니다
닭한마리와 갖은 양념을 준비해간 닭도리탕을 해먹으니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네요

다행히 코고는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온풍기 온도가 높아서 런닝만 입고 자는데도 자다가 몇번을 깼습니다
5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배낭은 놔두고 해뜨는것 보러 갈 준비를 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그렇게 춥지는 않군요


일출이 아주 깨끗했습니다(07:34)
몇몇 분들은 감동하여 소리를 지르더군요
하지만 전 일출엔 크게 감흥을 안받는 체질이라 그냥 속으로 멋있다..라고만 했습니다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의 모습입니다
윗사진은 이번에 찍은것이고 아랫사진은 작년 이맘때 같은 장소인데
역시 산은 항상 거기 그대로입니다


일찍 일어나느라 잠이 모자라서 조금 자기도 하고
아랫사진은 제석봉입니다


다시 장터목에 내려와 배낭을 싸고 세석으로 갑니다
세석가는 길엔 눈도 제법 있습니다

세석지나서 삼신봉 가는 남부능 초입입니다
나무들이 어두침침하고 눈이 많이 쌓인모습이
영화 밴드오브브라더스 6,7편에 나오는
바스토뉴편의 아르덴숲의 모습과 비슷한 분위기 였습니다
안보신분들은 한번 보세요 감동천배 대작이에요 저는 100번 봤음

음양수샘을 지나고 15분쯤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의신7.8km써진 이정표 갈림길이 나오고
거기로 들어가면 대성골로 들어가 의신 가는 길 입니다
경사가 초초급한데요 오세암에서 봉정암 가는 길과 비슷한
여기로 올라간다면 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경사였습니다
1키로 내려오면 의신6.8km 써진 이정표 왼쪽으로 넓직한 바위가 나오는데 전망이 좋습니다
대성골의 깊은 골짜기와 남부능선에서 뻣어나온 능선들이 겹겹이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져간 지도엔 1082.2봉을 넘는다고 나와있는데 등로가 바뀌었는지 그 길로는 못들어가게 막아놓고
밑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었습니다 어쨋든 봉우리를 안넘어도 되니 감사
고로쇠 나무가 많은 길을 지나 내려가니 이정표 있는 부근에서 대성골의 한 지류와 처음 만남
여기서 부터 계곡 길과 산죽길을 오가는 산행
소설 태백산맥에서 묘사한 그 대성골 답게 골짜기가 정말 깊더군요

대성마을을 지나고(14:30) 의신마을 가는 길은 편안한 오솔길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아침 먹은 이후 행동식으로만 때워서 체력은 점점 바닥을 향해 가네요

의신마을 위엔 저런 밭들이 많습니다
야생동물들이 못 들어오게 하기 위함 인듯한 감전주의 써진 전기선으로 둘러쳐놨는데
정말 전기가 통하는지 스틱으로 건드려 보려다가 죽을까봐서 안했습니다
무슨 밭들인지 내려와서 주민한테 물어보니 녹차밭이라고 하더군요
저기서 유명한 하동 쌍계사 찻입을 생산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단가가 높으니 사람들의 출입을 막기위한 전기선인것 같기도 하고..


의신통제소를 지나 의신마을에 도착합니다 (15:30)
군내버스시간이 안맞아서 히치하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차가 한대도 없더군요
적어간 콜택시를 불러서 화개까지 타고 갔습니다 (의신-화개 14,000원)
기사 아저씨가 소개해준 재첩국을 먹었는데 깊은 재첩진국이 참~~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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