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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시 조난당할 경우 지켜야할 철칙(경험)모바일에서 작성

koz(122.34) 2019.08.03 02:15:46
조회 555 추천 8 댓글 8



안녕 나는 평범한 30대남성이야 코즈야.

엠맥갤이나 박효신 갤러리에서 나름 유명하지만..후훗

바이크갤러리랑

아무튼!!!ㅋㅋ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조은누리양이 몇일간 산에 있다 무사히 발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도움이 되었던 내용을 적어볼게

나는 2년전 경기도 용문산을 혼자 올라가고 내려오다 조난을 당할 경험을 하게 됬어

멍청한 새기같이 낮에 올라가야하는데 남들 하산하는 4시에 올라가니 정상을 찍고 내려가려고 하니 저녁 6시 내려가다보니 어두워지는 거였더라..

음.. 당시의 상황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을게

어차피 올라왔던 길 그대로 가는 거긴 한건데 은근 험해서 말이지.. 용문산은 계곡이거든

매우 어둡고 잘 안보여서 위험해
상당히 당황스러운 경험이더라구

하지만 그럴때 일수록 명심해야 하는 철칙

하나. 산의 계곡은 무조건 땅으로 연결되있다

이건 매우 중요한거야 상식적으로 산에 물이 흐르면 하천으로 가게되있어.
어떻게든 계곡을 찾아가면 산에서 나오게된다.

이게 일단 제일 중요해. 사람은 산에서 방향을 찾기 힘들어. 나도 능선을 따라가볼까.. 하다가 그검 답이 안나오더라구.

답은 계곡이야. 위험이 크더라도 너무 안보이면  적어도 물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벗어나면 안되. 뭐 깡이 좋으면 밤을 새는거지만.. 달빛에 의지하면 찾을수있어 등산객들이 리본같은거 묶어놓고 증거를 남겨두거든

정신적으로 힘든게 가장 큰 적이긴하다.

그럴때는 계곡물이나 바닥의 웅덩이 물이라도 보금 마셔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

꼭 마셔야해. 더럽더라도 원효대사님같이

그건 인간의 본능이야 필요한 일임

난  웅덩이 물먹고 나니 크으.. 동물적 감각을 되찾게 되더라구 베어그릴스같이


두번째.

담배나 평소 궂이 하지않던 생각들을 엄청 진지하게 고민하고 집중하면 하산에 도움이 된다.


나같은 경우는 북한 김정은에 대해 엄청 생각했어.. 딴에는 산에서 길 잃은 놈이 국제정서를 엄청 고민하다보니.. 한결 마음이 가뿐해지고 나의 발걸음에 당위성을 찾는 기분마저 들더라고 ㅎㅎ

분명  정은이도 궁궐같은 삶이지만 나처럼 힘들고 막막하겠지.. 그러면 혹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이런거처럼 말이야


자 다시 정리해보자.

1. 계곡 기슭을 벗어나면 안된다.
싫더라도 어쩔수없어 시끄러워도.

2. 웅덩이 물을 꼭 마셔야 한다.
의미가 없어보여도 의식적으로 반드시
이건 심리적인거야

3. 엉뚱한 상상을 멈추지 않는다.
이건 개인의 창의력에 맡길게.


위 3가지를 지킨다면..

나처럼 너무 무서워서 엉덩방아로 질질 끌며 내혀와도 하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심리적 중압감이 가장 큰 적이야.
나도 결국 밤 10시 넘어서 겨우 하산했지만 고생은 개같이 했지만..

처음의 그 압박감이 상당히 부담이 크더라구

그럴때는 자신을 믿고 조금씩 발걸음을 옮길수밖에 없어.

어려서부터 강원도에 살고 집도 산에 가까웠지만 산에 갈일은 드믈었는데..

결국은 자신의 실천이 자신을 살리는거더라구.

혹 무리해서라도 자신과 맞붙어야 할일이 있을거야.

인생도 그리 멀지 않게 닮아있겠지.

그러나 모든건 자신의 실천에 의한거고
약간의 기술적 지싣을 정확히 암기하며

두려움과 용기로 섞여있는 자신의 한 발자국

하나 하나가 우리를 살릴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있다!.화이팅 게이들 까먹으면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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