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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의 반격태세: 경상우도 (1)
https://youtu.be/K3MsiaOd3qA이전에 이어서 이번에는 임진왜란 초기 경상우도의 조선군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는 글이다. 1592년 4월 13일 일본군 제1번대의 상륙으로 시작된 임진왜란 초기 경상우도는 완전히 지리멸렬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앞선 글에서 살펴보았던 바와 같이 제승방략 체제 하에 경상도관찰사의 동원령을 받든 경상좌우도의 조선군은 신속히 각지의 병력을 인솔하여 부산 일대로 집결하기 시작했지만 상상 이상의 화력을 내뿜었던 일본군의 맹진으로 인해 채 제대로 집결하지도 못한 채 고위 지휘부가 붕괴하면서 와해되어버린다. 다행히 일본군의 주된 목표는 수도 한성으로의 진공이었기 때문에 충청도로 향하는 상주 방면 진격로에 해당하지 않는 경상도 대부분 지역이 적의 칼날을 일단은 비껴갈 수 있었으니, 일단 와해된 경상도 전력은 각각 좌우도 병력으로 나뉘어 경사좌도군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재집결, 경상우도군은 현재의 경남의 서부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물러서기 시작한다. 그러나 빠르게 물러난 전력을 수습하고 각지의 현령, 현감들의 주도로 관군이 곧바로 결사항전에 나선 경상좌도의 사정과는 다르게 경상우도의 조선군은 창원, 김해, 밀양 등지에서 계속해서 참패를 거듭하며 일패도지하여 무너지기 시작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 답은 단편적으로는 대군이 잇달아 상륙하여 적의 주력을 온전히 받아내야 했던 경상우도 남해안 지역의 절박한 상황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전란 전에 이루어졌던 중앙조정의 '전란 대비책'에 있었다. 임진왜란 전 병란 발발의 조짐을 직감한 조선 조정은 경상도 남해안 지역의 군비를 확충하고 각지의 성지를 보수, 증축하는 등 전쟁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이 총책임자 격으로 관민을 닦달한 것이 바로 경상도관찰사 김수였다. 김수는 평소에도 깐깐하고 세심한 일처리로 이름 높은 청백리였기에 조정의 명을 받아 때로는 무자비할 정도로 경상도 관민을 몰아붙였고 이에 따라 경상남도 라인 관민들의 불만도 끝을 모르고 치솟아 있던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지방 향촌사회를 잡고 있던 재지사족의 불만이 극도로 팽배했는데, 조정이 군적 등을 재정비하면서 이들이 불법적으로 잠식해오던 향촌사회의 자산과 인적 등을 밝혀내여 뜯어갔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개전과 함께 4월 짧은 기간 동안 경상우도 조선군은 지속적으로 진주 방면으로 밀려나면서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한다. 지역 군민들의 민심을 얻을 수 없었던 기존 수령과 관리들은 한 번 모았던 병력을 잃어버린 다음엔 어떻게 재기의 기틀을 마련할 방도도 없이 적의 대군이 밀려오면 그대로 임지를 내버리고 도망쳐 숨어버리기 일쑤였고, 민초들 또한 조정에 애초에 기대도 없었다는 듯이 도망쳐 산 속으로 숨어들거나 허망하게 적에 굴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밑에서 부역하게 되는 순왜 혹은 부왜자들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점이 바로 이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시 경상남도 지역 민심 이반이 얼마나 심했던가 하면 이왕 답도 없으니 밀려든 일본군에 굴종하는 겸 아예 앞잡이가 되어 그동안 쌓인 조정과 관리들에 대한 분노를 역으로 푸는 경우도 다발했다. 이처럼 개전 극초기 심각한 민심 이반상황 속에서 경상우도를 사수하기 위해 조선군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아래와 같았다. 1. 녹아버리다시피 한 조선군 전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 경상좌도의 경우, 이전 글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주력군과 고위 지휘부가 무너진 다음에도 각 행정구역의 하급 수령들인 현령, 현감들의 주도 하에 적극적으로 관군이 재정비되고 이를 통해 병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상우도의 당시 상황은 이러한 결사항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2. 무너진 민심을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 - 무엇보다도 일반 민중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재지사족들의 이반이 너무나도 뼈아픈 상황이었다. 이들이야말로 당시 조선군에게 피와 같은 인력과 물자를 제공해줄 수 있는 유일한 생명줄이었기에 조정에게서 반 쯤은 등을 돌려버린 재지사족을 반드시 규합해내야만 했다. 이런 난관 속에서 경상우도 조선군을 더욱 골치 아프게 했던 문제가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관군의 빈자리를 채우며 급속도로 솟아나기 시작한 무장세력이었다. 문제는 경상우도의 당시 민심이반 상황과 어우러져 극초기에는 이 무장집단들이 조선군 세력으로 흡수되지 않고 그 성격도 굉장히 불분명했다는 것이다. 사방에서 기존 관리들이 내버리고 떠난 임지들을 재지사족들이 차지하고서 사적으로 병력을 끌어모았는데, 가진 물자가 없으니 이들이 먼저 털어가기 시작한 것 또한 각지의 조정 물자창고들이었다. 거기에 일부는 그대로 도적떼로 화해 역으로 일대의 조선군민을 핍박하기도 했고 그대로 돌아서서 일본군에 붙어버리는 집단들까지 있는 등 이들의 향방을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상태였다. 단적으로 4월 22일 이른 시기에 봉기한 곽재우의 의병집단을 예로 들 수 있다. 고향 의령에서 친족들과 향촌 사족들의 지지를 받아 일어난 곽재우는 곧바로 관리가 도망하여 무주공산이 된 인근 초계군의 읍성을 털어 자신의 의병집단을 무장시켰고 주변 일대를 기점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조정과 관군의 입장에서 보면 난리를 틈타 관아를 침탈하고 사적으로 봉기한 위험천만한 반군으로 보이기 딱 좋은 상태였다. 비슷한 시점에 동현에서 일어난 정대성이라는 자는 곽재우와 비슷한 방식으로 병력을 일으킨 뒤 그대로 도적떼로 변해버려 오히려 관군이 없는 병력을 쪼개 토벌해야 했을 정도였으니, 이처럼 우후죽순 솟아나기 시작한 무장집단들에 대한 관군의 우려는 기우라 할 것도 없이 또 하나의 실질적인 위협이었다. 거기다 경상도에 아예 진을 치기 시작한 일본군의 움직임 또한 문제였다. 대부분의 주력군은 개전 초기의 기세를 타고 급속도로 북상했으나 경상도에 남은 부대가 있었으니, 바로 모리 테루모토가 이끄는 일본군 7번대였다. 이들은 일본군의 작계에 따라 최종적으로 경상도를 평정하기로 되어있는 병력으로, 대부분의 주력이 한성 점령을 목표로 급속 전진할 때 뒤에 남아 후방인 경상도를 완전히 제패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군은 최중요 보급 거점인 경북 상주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위치한 경북 성주성에 본진을 두고서 동쪽으로는 격렬하게 저항을 이어가는 경상좌도 조선군을 압박하고 아래로는 사실상 최후 거점인 진주성 일대로 밀려나고 있는 경상우도군을 완전히 말려죽이려 들었다. 이렇게 안팎으로 내우외환이 겹쳐 무너지고 있었던 경상우도의 조선군은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다 같이 진주 남강에 살자하면 되겠다 싶은 지경이었는데, 이런 지리멸렬한 흐름을 또 한번 틀어줄 사람이 경상우도에도 나타난다. 바로 '초유사 김성일'의 등장이었다. 경상좌도에 좌병사 박진이 있었다면 임진왜란 초기 경상우도에는 바로 이 꼬장꼬장한 양반 김성일이 있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하히해고정닉
S25에 최초로 탑재된 양자내성암호란 무엇인가?
https://m.dcinside.com/board/galaxy/1768276 삼성전자, 갤럭시 S25에 PQC(양자내성암호) 기능 최초 탑재 - 갤럭시 마이너 갤러리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보안 기술,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이하 PQC)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한다. 이는 미래에 양자 컴퓨팅이 현존하는 암호화 방식을 m.dcinside.com https://youtu.be/vTSbeL0q530 Understanding Post-Quantum Cryptography (PQC)Learn how Quantum computers will impact the Data Security landscape and why organizations urgently need to adopt a Post-Quantum strategy for their cryptograp...youtu.be 양자컴퓨팅이 기존의 복호화 시스템과는 다르게 어떻게 RSA와 ECC(영상에서 클래시컬 문제라 말하는 것)를 조지는지 간단히 설명해주는 영상 https://youtu.be/JhHMJCUmq28 양자 컴퓨터가 뭔지 설명해주는 영상 https://youtu.be/XjMOznJpgT8 삼쑹 말도 들어봐야겠죠 사실 민간쪽에는 양자 컴퓨터가 잰슨 황 피셜 대략 20~25년 뒤에 상용화 될거라고 예상되고 있어서 삼성이 이렇게 다소 먼 미래까지 내다보고 양자컴퓨팅 보안기술을 적용해줄 줄은 몰랐는데 (구글 같이 곧 특이점 올거니 못볼 꼴 보기 싫으면 좋은 말 할 때 우리한테 투자하라는 애들도 있긴 함) 워낙에 정보에 민감한 군무와 방첩(한국에선 국정원 등)쪽에는 이미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내용임. 나도 테크, 기덕보다는 이쪽 취미 가지고 있어서 알고있던 사안인데 삼성이 들고와서 반갑더라 PQC가 등장한 배경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의 암호화 체계들은 고전적인 컴퓨터 체계로는 산수를 할 수 없는 덩치 큰 문제들을 크래커들한테 들이대면서 협박을 하는 스타일이었음. 예를 들어, 전세계에서 두루 쓰이고 한국에서도 인터넷 뱅킹이며 거의 모든 전자 상거래에서 애용되는 공개키 방식의 RSA는 개인키가 없다면 소수를 이용해 엄청나게 키운 큰 자연수를 소인수분해하는 걸 요구함. 아시다시피 소수는 어느 정도 규칙성은 보이지만(리만 가설) 작금의 컴퓨터로는 실질적으로 풀이가 불가능하고 컴퓨터공학의 물리학적 한계상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예측됐음.이 새끼가 21세기를 코앞에 둔 인생 말년에 양자역학을 들고 오기 전까진. 대학에서 쓰던 컴퓨터가 좆같이 느린거에 불만을 가지던 틀니 딱딷 파인만 할배는 "이눔,,, 시끼덜,,,, 답답해서,,, 내가 친다,,,@@@" 면서 대뜸 양자컴퓨터를 고안해버림; 파인만은 하루는 골골 거리는 컴퓨터를 부수면서 이런 생각을 했음. "이 에미터진 컴퓨터란 물건의 정보 처리는 전자단위에서 이뤄진다...." "그런데 전자는 나노미터의 10분의 1 크기다." "어? 내 장난감인 양자역학이 들어맞는 미시세계네? 총총^^7" 라면서 0과 1이 공존하는 Quantum bit, 줄여서 큐비트 단위를 제시함. 가령 두개의 큐비트는 ' _ _'이니 00, 01, 10, 11 총 네개의 정보가 '중첩' 상태가 됨. 만약 10개의 큐비트가 있다면 병렬처리를 통해 기존 컴퓨터보다 2^10=1024배 더 빠르게 연산이 가능해지는 거임. 이를 이용해 다수의 큐비트가 있는 양자 컴퓨터를 만든다면, 슈퍼 컴퓨터가 수백년은 붙잡고 있어도 풀이할 수 없는 식들을 싸그리 개박살 내줄 수 있음. 예의 소인수로 무장한 RSA 알고리즘 또한 간단히 쇼어 알고리즘을 입력하고 ^딸깍^ 하면 다항식 시간 내에 풀이가 되는 대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https://youtu.be/61uvXxbhuzU 이렇듯 게임 체인저가 되어줄 잇 아이템이기에 각종 IT 업계에서는 실용화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음. 위 영상은 구글에서 한달전에 공개한 따끈따끈한 105큐비트 짜리 양자컴퓨팅 프로세서 칩 Willow임. 특이점은 온다.... Q. 그럼 시발 내 은행 계정이랑 핸드폰 클라우드 스팀 계정 금융자산들 다 좆된건가요? A. ㄴㄴ 이럴때 써먹으라고 수학자 게이들한테 돈주는거 아니겠노? 이전 삼성 뉴스룸에서 밝혔듯이 이미 "막아야 한다" 쪽에서는 양자컴퓨팅에도 든든하게 갤붕이들의 정보를 지켜줄 신규 알고리즘을 고안하고 있음. 뉴스룸에사 말하는 격자 기반은 수학이라는 것은 정수 계수의 선형 결합으로 생성되는 집합에서 특정 벡터를 찾기 어려운 문제들로 LWE(Learning With Errors)나 SVP(Shortest Vector Problem) 것들이 있음. 이 친구들은 RSA를 파훼하는 쇼어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가 오히려 RSA보다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학자들이 만든게 크리스탈 카이버와 크리스탈 딜리시움, 스핑크스 플러스 등등으로 이중 카이버는 키 캡슐화 메커니즘(KEM)이라는 이름을 받고 NIST가 표준 기술로 선정함. 삼성은 이런 ML-KEM을 비롯한 여러 對 양자컴퓨팅 알고리즘들을 우리가 매일 보는 KNOX 매트릭스에 포함시켜 이번 S25 시리즈에 탑재함.이왕 신기술 넣은거 삼성에서도 언팩에서 "우린 보안에 전심전력을 쏟고 있습니다!"면서 홍보했으면 좋았을텐데 뉴스룸에서만 찍싸버리고 끝난게 많이 아쉽네 그래도 언젠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힘쓰는 보안 담당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거라고 믿음!
작성자 : 조슈이케맨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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