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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번개 같은 칼날이었다.앱에서 작성

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7 0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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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꿰뚫기 위해 강하게 내찔러 오는 창끝.
피하려고 하는 시도는 무의미하겠지.
그것이 번개인 이상, 사람의 눈으로는 파악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몸을 뚫으려 하는 번개는,
이 몸을 구하려고 하는 월광에 튕겨나갔다.
 
 
샤랑, 하는 화려한 소리.
 
아니. 눈 앞에 내려선 소리는, 실제로는 철보다도 무겁다.
일반적으로 화려함과는 연이 없고, 몸에 걸친 거친 철은 얼어붙은 밤공기 그 자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울림 따위 있을 리가 없다.
본래 울린 소리는 강철.
 
단지, 그것을 방울 소리로 바꿀 정도의 아름다움을, 그 기사가 가지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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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어둠을 튕겨내는 목소리로, 그녀는 말했다.
 
 
「소환에 따라서 찾아왔다.
    이제부터 나의 검은 그대와 함께 하며, 그대의 운명은 나와 함께 한다.
———여기에, 계약은 완료되었다」
 
 
 
그렇다, 계약은 완료되었다.
그녀가 이 몸을 주인으로 고른 것 같이.
분명히 자신도, 그녀의 도움이 되겠다고 맹세한 것이다.
 
 
달빛은 더욱 맑디 맑게 어둠을 비추고.
창고는 기사의 모습을 본뜬 듯, 일찍이 가졌던 고요함을 되찾는다.
 
 
시간은 멈춰있었다.
아마도 1초조차 미치지 않았던 광경.
 

허나.
그 모습이라면, 설령 지옥에 떨어진다고 해도, 선명하게 다시 떠올릴 수 있겠지.
 
 
살짝 돌아본 옆얼굴.
끝없이 온화한 성스러운 녹색 눈동자.
시간은 이 순간만 영원이 되어,
그녀를 상징하는 푸른 옷이 바람에 흔들린다.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창광(蒼光).
                   사금과도 같은 머리카락이, 달빛에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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