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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개로왕과 고구려와 북위의 선진 기술의 대결 : 마구 부분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2 21: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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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개로왕과 고구려와 북위의 선진 기술의 대결 : 마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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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415년 축조 풍소불(馮素弗) 묘(墓))


한국의 역사연구자 설민석은 고구려 장수(長壽)왕이 백제 조지는데 48년 걸렸다고 말하는데.


실제 [위서(魏書)백제전]의 백제 개로왕(蓋鹵王)의 편지를 보면 고구려가 지속적으로 짤짤이 공격을 퍼부어서 백제 힘을 쫘악 쫘악 빼버렸다고 한다.


개로왕의 편지를 보면 "그런데 풍씨(馮氏)의 국운이 다하여 그 유민(遺民)이 [고구려高句麗로] 도망하여 온 후로부터

추악한 무리가 점점 강성하여져 끝내 침략과 위협을 당하여 원한이 얽히고

전화(戰禍)가 연이은 것이 30여년입니다. 물자도 다되고 힘도 떨어져서 자꾸만 쇠잔해지고 있습니다." _위서(魏書) 백제전(百濟傳)


이라고 적혀있다.


만주 서쪽 요서(遼西)의 최후의 모용선비족 정권인 북연(北燕)의 풍(馮)씨 정권(북연의 2대 임금이 '풍발'. 1대 임금이 모용운(=고운))은

선진적인 마구((馬具) 세트를 제작해서 막강한 기마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고고학적으로장수왕 시절 북연의 '풍소불(馮素弗) 묘(墓)'발굴로 드러났다.


근데 그 북연 사람들이 타브가치 선비족의 '위(魏)'나라(=북위(北魏))파와 고구려파로 나뉘어서 서로 내전을 벌이다가

마침내 서기 436년에 절반은 베이징 쪽으로,

나머지 절반은 고구려 쪽으로 달아나는데. 고구려 장수왕이갈로(葛盧),맹광(猛光)두 장군으로 하여금 군대를 보내서

고구려 쪽으로 오려는 북연 사람들을 싸그리 데리고 온다.


그리하여 마침내...!

북연(北燕)땅은 텅텅 빈 공터가 되버린다.


당시요서(遼西)에는 낙랑군(樂浪郡),대방군(帶方郡),현토군(玄菟郡),요동군(遼東郡)이 이사해있는 상태였다.

북위는 이걸 전부 베이징 쪽으로 이사시킨다.

고구려측과의 영토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고구려측 역시 북위와의 쓸데 없는 마찰은 피하려고 했다.


이때 북위 쪽으로 간건 아마도 중국을 사모하는 군자들같고,

고구려 쪽으로 간건 절대 북위에게 머리를 숙이기 싫어하는 왕,왕족이랑 선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들같은데.


고구려 장수왕은 이 중요한 알맹이들을 고구려 쪽으로 데려오는데 전력을 다하고 마침내 성공한다.


그 결과 고구려는 더욱 더 막강해진다.


개로왕은 고구려의 짤짤이 공격을 끙끙하고 버티고 방어로 일관하면서 북위 보고 제발 고구려 쳐달라고 말함.


고구려가 정말 빈 틈이 하나도 없다면 개로왕이 그런 요청을 해봤자 북위로선 딱 한 마디로 NO!하고 거절할 것인데.

개로왕이 쓴 편지를 보면 그다지 무리한 요청도 아니었다.


"“지금 련(璉)의 죄로 나라는 어육(魚肉)이 되었고, 대신들과 강족(强族)들의 살육(殺戮)됨이 끝이 없어 죄악이 가득히 쌓였으며,

백성들은 이리저리 흩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멸망의 시기이며 도움을 받아야 할 때입니다. 또 풍씨 일족(馮氏一族)의 사람과 말에게는 조축지연(鳥畜之戀 :새도 제 보금자리를 그리워하는 정신)이 있고,

낙랑(樂浪) 등 여러 군(郡)들은 수구지심(首丘之心 :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

_위서(魏書) 백제전(百濟傳)


련(璉)은고구려 장수(長壽)왕의 이름이다.


당시 장수왕은 중국의 유교와 불교를 두 바퀴로 하는 마차같은 완벽한 통치 시스템에 입각한 중앙 집권 귀족 사회의 달성을 위해선

북한 평양의 낙랑군 출신 중국계 호족들의후원과 지지가 필요했다.

그들은 고구려가 중국같은 예를 아는 나라로 다시 태어나는걸 원했고 장수왕 역시 자신의 완벽한 중앙집권을 위해서 그걸 원했다.

그런데 고구려의 대신들과 힘이 센 족속들은 그걸 거부했다

그래서 장수왕은 마치 '후삼국(後三國) 시대'의 궁예처럼 아주 대학살을 벌였다.

그리고 기필코 평양을 고구려의 유일한 수도로 만드는걸 기어코 굳히고야 만다.

그리고 완벽한 지방 통제를 위해 백성들을 이리 옮기고, 저리로 옮기게해서 왕의 땅을 넓히고 지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당시의 고구려는 이런 내부 단속에 힘을 기울이면서도 한편으론 백제를 상대로 지속적인 도발적 공격을 퍼부어서 백제의 국경을 계속 불안하게 만들어서 백제의 힘을 계속 쫙쫙 뺐다.


한편 고구려에 망명했던 북연 풍씨(馮氏) 왕족은 기술자들만 싸그리 뺏겨버리고 사실상

감금당한거나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바로 이 때야말로 북위가 북연 풍씨의 원한을 값아주고 중국의 식민지 낙랑군을 회복시킬

절호의 기회였다.

북위(北魏) 왕조로선 군 침이 흐를만한 제안이었다.

이렇게 말해도 설득이 안될거 같으니 개로왕은 더더욱

간사한 주둥이를 놀려댄다.


"또 고려(高麗)의 불의와 잘못은 하나 뿐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외효(隗囂)처럼 번병(藩屛 : 중국의 국경을 지키는 울타리란 뜻)의 겸손한 말을 지껄이면서도

속으로는 흉악한 짐승의 저돌적인 행위를 품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유씨(劉氏)와 통호(通好)하기도 하고, 북쪽으로는 연연(蠕蠕 : 꿈틀 꿈틀 움직이는 벌레같은 북방의 아바르족 )과맹약하기도 하여

서로 순치(脣齒 : 입술과 이빨이란 뜻)의 관계를 이루면서 왕략(王略)을 짓밟으려 하고 있습니다.

옛 요(堯)임금과 같이 더 없는 성군(聖君)도 남만(南蠻)을 단수(丹水)에서 쳐서 벌하셨고,

맹상군(孟嘗君)처럼 어질다는 사람도 비웃는 길손을 그대로 두지 않았습니다. 한 방울씩 새어나오는 물이라도 마땅히 일찍 막아야 하니, 지금 취하지 않으실 것 같으면 뒷날 후회를 남기실 것입니다."_위서(魏書) 백제전(百濟傳)


장수왕 당시 고구려의 공식 국호는 고려(高麗)이다. 당시엔 3글자나 4글자의 나라 이름은 촌스러운걸로 여겨진듯 하다.

그래서 중국 대륙에 위치하며 황제국을 칭하는 나라들은 국호를 딱 1글자로만 썼고,

고려나 백제나 신라같이 중국 수준의 문명을 배우고 중국의 지방정권이 되고자하는 나라들은 국호를 2글자로 쓴 듯 하다.


고려가 겉으로는 북위의 지방정권인 척 하지만

남쪽의 난징 정권이랑 내통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아바르(Avars=유연(柔然))'이랑 맹약하고 은근히 북위의 영토를 노리고 있으니

이거 빨리 지금 조지지않으면 후환을 남긴다 라고

계속 간사한 주둥이를 놀린다.


개로(蓋鹵)왕은 일본열도에 백제계 도래인들의 군수공장,농장,항구,대장간이 쫙 깔린 야마토 정권으로 자기 동생 곤지를 보냄.

곤지는 당시에 '고니키시'라 불렸는데. 이 말은 백제의 왕란 뜻임.

백제 대왕은 신과도 같은 존재인 '어라하'이고 그 밑의 백제 왕이 '고니키시'.

고니키시나 '근구수((近仇首)'나 둘 다 똑같은 말.

개로는 곤지를 야마토로 보내서 폭탄 드랍 특수 부대 '왜병(倭兵)'을 빨리 빨리 준비하게 함.

만약에 북위가 고구려를 쳐서 고구려의 군사력이 북위와의 국경선으로 쏠리면 개로는 고구려 수도 쪽으로 폭탄 드랍을 놓으려던 대충 그런 전략이었을거 같다.


개로(蓋鹵)왕왕이 쓴 편지를 보면

"폐하의 위엄을 한번 발동하면 정벌만이 있고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 신은 비록 명민하지 못하더라도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당연히 휘하의 군사를 거느리고 가르침을 받아 움직일 것입니다."

라고 적고있는데.

개로왕은 정말 단 한번에 선대의 '근구수((近仇首)'처럼 장수왕을 죽여버릴 자신이 있었나보다.


그래서 편지 첫 부분에 '근구수((近仇首)'가 파이널 판타지13 라이트닝 자세로 섬광처럼 돌격하여 고구려 왕 사유의 목을 따버린걸 자랑스레 적고있는 것이다.

근초고는 평양을 먹지못하고 회군했으니 근초고(近肖古)는 언급하면 안되고 오로지 사유의 목을 따버린 근구수의 공만 언급해서 북위로 하여금 군 침을 흘리게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북위는 거절했다.


그리고 편지를 보면 약간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개로왕이 편지에 쓰길)지난 경진(庚辰)년 이후, 신의 나라 서쪽 국경에 있는 소석산(小石山)의 북쪽바다에서

10여구의 시체를 발견함과 아울러 옷과 기물·안장·굴레 등을 얻었사온데,

살펴보니 고려(高麗)의 물건들이 아니었습니다. 뒤에 들으니 이는 폐하의 사신이 신의 나라로 오는 것을 뱀처럼 흉악한 것들이 길을 막고

바다에 침몰시킨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그렇게 하였는지는 알지 못하겠으나, 깊이 분노를 느낍니다.

.....(북위 황제가 답하길)전에 사신을 파견하여 바다를 건너 변방 밖 먼 곳의 나라를 위무케 하였는데, 그로부터 여러 해가 지나도록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아 생사와 도착 여부를 자세히 알지 못하였소. 그대 나라에서 보내온 안장을 그 때 사신이 탔던 안장인가 대조해 보니 중국의 물건이 아니었소. 반신반의한 일을 가지고 꼭 그럴 것이라고 단정하는 과오를 범할 수는 없소. 천하를 경략(經略)하는 중요방법은 이미 별지(別旨)에 갖추었소.” 하였다."


백제 서쪽 바다에서 어떤 무역 선박같은게 풍랑을 만나 부서졌는지 옷,기물,안장,굴레 등과 10명의 시체들이 백제 해변으로 떠내려왔다.

백제 왕실이 이를 살펴보니 고구려의 물건이 아니었다.

북위에도 보내보니 북위가 거짓말하는지는 모르지만 북위의 물건도 아니었다.

고구려의 물건이 아니라는건 그 옷이나 기물이나 마구가 고구려가 만든 것이 아닌거같다는 것.

그렇다면 북위 제품인가? 난징 정권 제품인가? 해보니

북위 쪽 답변으로는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세력이 만든건가? 아마도 풍씨 일족이 만든거같다.

그렇다. 고구려는 풍씨 일족 기술자들을 시켜 선진적인 마구 제품을 만들게해서 이를 북위에 수출하고 있었다.

그것이 풍랑을 만나 백제로 떠내려왔는데.

백제측으로선 북위의 마구를 본 적도 없고 풍씨의 마구도 본 적이 없는 모양인지 혹시 이건 중국 쪽 마구 제작 공장 회사가 우리 백제로 수출하려고 오다가 고구려측의 공격을 받아 부서진거 아닌가? 흠 그렇다면 그렇게 거짓말을 쳐서 북위를 움직여봐야겠군. 한거 같은데.

북위는 고구려랑 몰래 몰래 그런 무역을 하고있으니

대충 둘러대며 거짓말 친거 같다.


그걸 더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 북위 황제가 "전에 사신을 파견하여 바다를 건너 변방 밖 먼 곳의 나라를 위무케 하였는데, 그로부터 여러 해가 지나도록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아 생사와 도착 여부를 자세히 알지 못하였소. "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백제로 사신을 보냈다는 말은 안 하고 있다.

아마도 북위의 사신을 고구려로 가서 풍씨가 만든 마구 세트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오다가 풍랑을 만나 가라앉아버린거 같다.


그렇다. 백제 개로왕은 선진적 기술의 싸움에서 결국 패배하고 왕따 당한거 같다.

그랬다 그랬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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