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본 만화: 언성 신데렐라 병원 약사 아오이 미도리

방금 본 만화: 언성 신데렐라 병원 약사 아오이 미도리앱에서 작성

Impede

2024.05.02 02:34:29

조회 107 추천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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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아오이의 당찬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장소가 병원이다보니 모든 에피소드가 무거울 수 밖에 없네요.

의사도 간호사도 아닌 '병원약사'라는 소재가 특이했습니다.

병원에 속해있기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갑과 을의 이미지인 의사와 개국약사의 관계와는 다르게 처방에 대해 의사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진찰과 결정은 의사의 몫이며 그에 개입할 수 없다는 직업적 한계 또한 만화에서 드러납니다.

아오이는 이러한 역학 관계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분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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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할에 관한 고민은 줄곧 수면 아래에 깔려 있다가, 작중 암 말기 환자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단순히 죽음에 관한 고찰은 다른 매체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만 본작에서는 의사의 관점에서 빗겨나,

환자의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무력함을 느끼는 약사의 관점입니다.

특히 아오이는 3년차 약사지만 아직 전문성도 없고,

지금까지 소아과 담당이었기에 처음으로 환자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의 역할과 마음가짐에 대해 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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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들이 할 수 있던 것은 그저 미약한 생명을 붙잡고 있는 일 뿐.

그건 유가족과는 또다른 의미에서, 죽음을 받아들일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미숙한 저도 내심, 죽음을 생각하고 싶지 않고 불편한 주제라고 여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에서 제 역할이 생기면 사색할 여유가 과연 있을까요. 오히려 학생 신분인 지금 실컷 해볼 고민인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껏 의학만화라고는 블랙잭밖에 안 봤었습니다.

덕분에 의룡이나 헬로우 블랙잭에도 관심이 가네요.

재밌게 읽었고 뒷권도 조만간에 사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hout out to 애증.

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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