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렇게 게임과 디시질만 해도 괜찮은걸까 생각들면 클릭하셈.앱에서 작성

뉴비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6 09:03:32
조회 61 추천 0 댓글 1
														

7bef8271bd836ef138ed82ed4583747334bdae3b9ac034c290c1cfaa3978

별건 없고 내 이야기 좀 할게

안 괜찮은거 너도 알잖아. 현실은 인터넷처럼 쉬운게 아닌거. 미래가 생각나지 않는게 안 괜찮은건 너도 알잖아. 근데 그런 말만 인터넷에서 중얼거리는 이유는 이런 신세한탄을 마음 속으로 삭이면 병날거같지? 어디에 터놓고 말할 곳도 마땅찮고.
사회에서는 그 사람의 쓰임새를 보고 판단하더라.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시간에 게임이나 해서 능력이 없는걸 다른 사람이 알면 그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 돼.
너가 인터넷 할 수 있는 통신기기와 통신비, 화장실 수도비와 비누값과 빨래한 수건, 집세 전부 다 못 누리게되고 막막해지니 이대로 죽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편해지더라.
시험을 망치고, 대인관계를 끊고, 자기계발대신 자기게임에 시간을 쏟고, 이러면 안 된다는걸 누구나 알고 있지. 그런데도 그렇게 사는 이유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어. 어떻게든 안 되더라.
탈출구가 안 보일 때 생각난게 게임이었어ㅋㅋ 옛날옛적에 나는 게임 아이템을 맞춰서 게임에서 강해지고 있었고, 현실은 약해지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새 게임에서의 나도, 현실에서의 나도 더없이 약해져있었어. 한번 같이 강해져보는게 왜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현실의 내가 강해진다니.. 전혀 모르겠었어. 아무것도 모르겠었어. 그래서 그냥 무작정 시청에가서 저 일하고싶은데 하면서 계속 나보다 한참 나이도 어린 사람을 붙들고있으니 쓰레기같은 눈으로 보더라. 나보다 나이 훨씬 어린 사람이 공무원시험에 붙고 나같은 진상을 상대하면서 경멸하는 눈으로 보는걸 보고 느꼈지. 아, 이제 내가 그동안 버려왔던 시간들에 대한 대가를 치루는구나 하고.
근데 이번엔 안 물러나보려고 했어. 이 사람을 귀찮게 해서라도 내가 얻을걸 얻고자하는 생각이 들었어. 제발 무슨 일이든 프로그램이든 정책이든 지원할테니 알려달라고. 지금까지 남에게 뺏기기만 하던 내 삶이 생각나서 더 악착같이 굴었어.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그 공무원 여자분에게는 미안하네. 여튼 한참을 그러다가 나이있는 남자가 와서 방으로 안내했고, 말 좀 나누다가 나갔고 한참을 기다리니 다른 사람이 들어왔어. 장소 옮겨서도 밤까지 이야기를 나눴고. 나중에 알고보니 상담사래. 그 때 내 모습은 다른것보다 상담을 받아야 될것 같았나봐. 그 후로는 아무것도 돈도 받으면서 숙식조 해결해주고 기술배우고 있다. 취업률도 엄청 높대.
근데 난 지금 드는 생각이 있어. 만약 그런 상황이 선생님(상담사)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내가 그 때 남에게 비참하게 매달렸던 것은 몰라서였다고 생각해. 사회에 점점 나아갈 수록 아는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와닿는걸. 사회에 나가있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그게 참 인상깊더라구. 그래서 알고싶더라. 내가 그 때 도움을 못 받았으면 내가 그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뭐가 있었을지. 다음주에 또 선생님 만나는데 이번엔 타개할 방법을 알려달라도만 하진 않을거야. 타개할 방법을 찾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할거야. 당장 내가 일하게 될 상황에는 그게 필요하진 않겠지. 그런데 알고싶더라. 혹시 알아? 내가 또 무언가를 할 때 그게 반석이 될지. 취업은 물론 중요하지. 난 이제 괜찮아. 미래를 생각할 수 있어.


두서없는 내 넋두리 들어줘서 고맙다.
+ 지금은 게임에 절박하게 매달리진 않아. 근데 그 때보다 더 재밌어.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계엄 때문에 가장 큰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30 - -
1941558 쳐 자야겠다 [2] 덧니소녀미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45 0
1941557 어린이인데 선물없나 [3] 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64 0
1941554 상현 3 <<<<< 부터 기둥들이 못이기는 거였나 [1] ㅇㅇ(223.39) 24.05.28 51 0
1941553 포기하지마 [11] ru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75 0
1941552 딸배가 여친 태우고 배달가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70 0
1941551 마라탕 <ㅡㅡㅡ 이거 맛없을 수가 있냐 [3] 만갤러(112.155) 24.05.28 40 0
1941550 여중대장 심리관리 멘토배정 올해 넘버원이다 ㅇㅇ(115.22) 24.05.28 67 0
1941549 PC <- 그냥 양남충들 까면 됨 만갤러(223.62) 24.05.28 34 0
1941545 어린이런치세트....jpg 만갤러(218.147) 24.05.28 132 1
1941543 페이트 존나 돈바른게임 안나오나 [2] ㅇㅇ(220.85) 24.05.28 55 0
1941542 ai랑 섹스하는 시대 오면 진짜 아무도 결혼 안할듯 ㅇㅇ(223.39) 24.05.28 45 0
1941541 오늘 너무 날씨 좋았음 [4] Anan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42 0
1941540 고독사만큼 끔찍한게 없다 [2] Bin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67 0
1941538 귀멸은 다시보면 딱 상현1 잡는것만 보고 거르게됨 [4] ㅇㅇ(14.37) 24.05.28 79 0
1941536 아레가데네브아르타이르베가 ㅇㅇ(121.140) 24.05.28 24 1
1941535 "여성 대상 강력범죄자"들의 충격적인 공통점...real ㅇㅇ(212.102) 24.05.28 57 0
1941534 씨발 뭐 어떻게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네 [1] 덧니소녀미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48 0
1941533 여교황 요한나까지 존버on をす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38 0
1941532 요즘 제가 만나는 JK임 [8] 시노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89 1
1941530 귀멸의 칼날은 왕도긴 한데 나름 유니크함 [6] 대한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63 0
1941529 좆본 애니뮤지컬은 ㄹㅇ 현자타임 좆될듯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48 0
1941527 그러고보니까 요즘 애니 잘 안보게되는듯 [5] 39.11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43 0
1941526 치킨<<<KFC말곤 잘안감 [7] ㅇㅇ(45.64) 24.05.28 47 0
1941525 고추 빨리고싶다 ㅇㅇ(211.244) 24.05.28 62 0
1941522 으 이네 할거 함 푸니르여초딩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28 0
1941520 일본급식보면 그거먹고 배가차나싶던데 [2] 고등어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64 0
1941519 헌터헌터 중2병 남캐 너무 두렵구나 [5] 만갤러(183.105) 24.05.28 64 0
1941518 직장동료 본인이 부고장 보낸거 아닌데 먼저 연락해야함? [2] ㅇㅇ(211.234) 24.05.28 58 0
1941516 의외로 장점이 많은 특징...jpg [2] ㅇㅇ(212.102) 24.05.28 91 0
1941515 시발 고독하다 [1] 덧니소녀미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38 0
1941514 집에 오면 30분쯤 자고 공부할까 만갤러(112.155) 24.05.28 23 0
1941513 지듣누무현입니당….. [3] 삼성키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51 0
1941512 오늘자 대석열 [2] ㅇㅇ(116.33) 24.05.28 51 0
1941509 김호야 여자면 진짜 내취향인듯 [9] 아찐콘먹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92 0
1941508 동양의 도태번식탈락남만이 진정한 도태를 논할수있음 페이몬죽이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35 0
1941507 디즈니는 아마 다시는 노틀담의 꼽추 같은걸 못만들겠지 [5] 수류탄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63 0
1941506 괴마위 결말 어떻게 끝났냐?? 만갤러(210.111) 24.05.28 57 0
1941505 커멸 4기 긴 호흡으로 갈려는거 같음 [4] ㅇㅇ(218.152) 24.05.28 75 0
1941504 포켓몬 은근 꼴리는 사천왕 ㄹㅇ...jpg [3] 만고통(125.177) 24.05.28 121 0
1941500 사는 게 너무 힘들다는 198cm의 삶...jpg ㅇㅇ(212.102) 24.05.28 73 0
1941499 3분기는 시카노코랑 로시데레 기대됨 [8] カナ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78 0
1941498 장녀어어어어어어엇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 [1] ㅇㅇ(220.85) 24.05.28 34 0
1941497 페미가 군인은 왜 하는거지 ㅇㅇ(39.117) 24.05.28 45 0
1941493 귀멸 만화 자체가 하현 몰살부터 우상향 ㅈㄴ했으니 [4] ㅇㅇ(115.22) 24.05.28 73 0
1941492 학원마스 애들은 "닛치"부터 이기고 와야 [8] ㅇㅇ(116.33) 24.05.28 104 0
1941489 "나 귀엽지 바보원직." [3] 서서원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71 0
1941487 엄마가 전라도 간데 [9] 아찐콘먹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68 0
1941486 고추 빨아본 사람????? [6] 덧니소녀미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108 0
1941485 보존 이새기는 하루사이에 500글을 쳐쓰네 ㅇㅇ(125.143) 24.05.28 34 0
1941484 아루 좋음 [6] 소놋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65 0
뉴스 SBS 측 “‘연예대상’ 설 당일 개최로 준비 중” [공식] 디시트렌드 01.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