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이던 이웃 여자아이 치에쨩을 우리집에 감금한지 10일째…

~오후 12시 분명 어제 빨리 잤는데 자낙스를 먹고 자서 그런가 평소보다 너무 오래 자버렸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활기차게 시로와 놀고있는 치에쨩을 볼수 있었다.

~오후 1시 치에쨩 토끼를 정말 귀여워 해준다. 시로라는 이름도 붙여주고 내가 준 토끼가 그렇게 좋은가 정말 애지중지 아껴준다. 토끼도 귀엽지만 그걸 보고 귀여워하는 치에쨩도 매우 귀엽다.

~오후 7시 저녁먹을때도 시로와 함께 먹을려고 한다… 밥먹는데 토끼 털이 날릴까봐 내가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것때매 삐져서 입이 삐죽 나왔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걸 치에쨩…

~오후 8시 샤워할 시간이 되자 시로한테서 냄새가 나는것 같다고 같이 샤워를 한다고 샤워실에 같이 들어갔다. 근데토끼랑 같이 샤워라니 좀 생소한데… 괜찮을까

~오후 9시 치에쨩의 꺄악하는 비명소리가 욕실밖으로 울려퍼진다. 무슨일이 생긴건가 싶어서 욕실로 들어가보니 시로가 바닥에 누워서 낑낑되고 정신를 못 차린다. 슬프게도 거기서 상황을 회복하지 못하고 미동이 없는걸 보아 그만 숨을 거뒀다. 이런 어째서 이런일이 일어난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토끼는 귀속에 물이 들어가면 죽는다는걸 알게됐다. 치에쨩과 샤워를 하면 안됐구나…

~오후 10시 치에쨩에게 죄책감을 주기 싫어 그냥 기력이 떨어져서 죽은것 같다며 대충 둘러대고 엉엉 울어서 흥분한 치에쨩을 달래서 재웠다. 나 원참… 갑자기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나도 치에쨩 처럼 좋지못한 마음으로 뒷산에 시로를 묻어주고 돌아왔다…

내일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