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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전생 2기 2쿨 11화앱에서 작성

비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4 0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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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데우스의 어리숙함..?

전생의 부모에 대해 애정이 없어 죽음이 슬프진 않앗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하는 후회와

현재 파올로의 죽음에 슬퍼하며 삼촌정도로 생각하던 파올로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행동강령을 묻는 모습의 연이은 씬의 배치는

부모에 대한 루데우스의 감정이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것도 인간적인 성장이라 할지.

솔직히 록시랑 야스신 스킵은 될줄 알앗지만 생각보다 연출도 별거없이 넘겨버렷군..

록시가 루데우스를 위로할 때 부에나마을에서의 기억을 중점적으로 말하며 감싸안는 것은, 후에 부에나 마을에서 겁에 질려있던 루데우스를 도와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장면과 이어지는 듯 하다. 저 기억이 록시와 루데우스의 무엇보다 주요한 연결고리인 셈이다. 저 때는 가족이라는 구성이 온전한 시기였으니, 가족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이정표가 될 기억이기도 한것이다.

록시가 파티와 얘기하는 신이 생략된것은 좀 아쉬웟다.. 록시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싶엇는데..

귀향길 루데우스 옆에 알콩달콩 꼭 붙어 있는 록시는 귀엽지만 보는게 편치는 않다..

루데우스는 사실 진작에 했어야했지만 갈팡질팡하다 실피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록시에게 결혼 사실을 털어넣고 선을 긋지만 록시는 모든 책임을 자신이 떠앉는다.

사실 루데우스라는 캐릭이 내면의 독백을 통해 아주 어른스럽고 모든것을 헤아리는 척을 하지만 한없이 미숙한 캐릭이다. 실제로 두 번째 인생은 뭔가 바뀌었다 생각하지만 정신은 거의 그대로이며 자신의 노력이 무용해지는 순간 처절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사실상 상실을 경험하기 전에는 깨닫지 못하는 것이 이 캐릭의 기믹이다.

파올로의 죽음으로 부모에 대해서 정신적 성장을 이룩하는 중이지만 아직 연인에 대해서는 성장이 부족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록시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마음 먹은 반면 루데우스는 우유부단하도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질 못한다.

은혜갚기라며 록시의 이야기를 듣던 중 록시는 어린시절 루데우스가 떠올라 자신이 도울 수 밖에 없겟다는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흘리며 좋아한다고 자신의 슬픔을 털어놓지만, 루데우스는 스스로 미봉책임을알면서도 기간한정 연인 제안을 하는데.. 루데우스 스스로는 해결을 하지 못하는 대목을 보여준것이라 생각한다.

루데우스는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뭔가를 바꾼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스스로 책임을 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결국 에리나리제의 도움을 받은 후에야 록시에게 청혼을 할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얕보던 파올로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되어 파올로를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아버지로 인정하게 되는 전개임은 좋았다고 느낀다.

결국 루데우스의 정신적 성장물인 만큼 계속 남들의 모습에서 배우고 남들에게 도움받으며 루데우스가 깨달아가는 스토리이다. 루데우스 스스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계속해서 등장한다. 어딘가 찝찝하거나 실패한 채 마무리되는 사건들이 말하는 바는 그럼에도 소중한 동료의, 친구의,가족과 함께 부단히 삶을 걸어나는 것을 일깨워주는것이 아닐까 싶고 또 이게 무직전생의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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