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서 유비가 천하를 통일하지 못한 이유’

‘삼국지에서 유비가 천하를 통일하지 못한 이유’앱에서 작성

알록달록

2024.07.28 1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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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유비가 초한쟁패에 승리해 중국을 통일하고 한나라를 세운 까마득한 선조 유방보다 뛰어나다고 본다.

유방의 능력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힘’, ‘그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힘’이다. 하지만 유비는 거기에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까지 갖추었다. 유비는 저잣거리에서부터 여러가지 사람들을 만나고 스쳐가며. 사람을 보는 눈을 키워 갔다. 나는 삼국시대에서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유비라고 생각한다. 그의 임종시. 그 제갈량마저 파악하지 못한 마속의 치명적인 결점을 예언하듯 말한 일화는 이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그 밖에 ‘관우’의 능력을 즉석에서 알아보고 의형제를 맺은 것, 조운, 위연, 백면서생이었던 ‘제갈량’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당시 유명한 영웅으로 알려진 유비가 삼고초려까지 한것..

하지만 그런 유비는 선조인 유방과 달리 왜 천하를 통일하지 못했는가?

첫째로, 삼국시대는 초한시대와는 달리 여러 영웅들이 많았다. 일생의 라이벌이라 평가받는 조조, 원소, 여포, 오나라를 통치하던 손씨 세력 등.. 반면 초한시대는 사실상 유방과 항우 세력간의 양자간 싸움이었다. 즉, 유비가 살던 삼국시대에는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다.

둘째로, 또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유비가 살던 시대에는 그 선조 유방이 있던 시대와는 달리 ‘한신’이 없었다. 물론 ‘제갈량’이라는 ‘기재’는 존재했다. 유비는 그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기까지 했다. 제갈량은 선조 유방을 따라 한나라를 세운 한3걸 중 소하의 행정능력, 장량의 대전략, 지모를 갖추고 있는 삼국시대 최고의 영웅중 하나였다. 요즘 말로 하면 ‘사기캐’에 가까운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군략능력은 병법서를 응용하여 즉석으로 ‘배수진’이라는 역사적인 전술을 창안한 중국사 군략가 중 천재중의 천재인 한신에 비하면 평범했다. 아무리 좋은 지모와, 보급력이 있어도. 그걸로 천하를 벨 ‘칼’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 방증으로. 유비 사후 제갈량은 북벌에 여러차례 도전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데 실패했다.

물론 한신이 삼국시대에 있었다 한들 유비세력에 속하게 될 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삼국시대는 ‘군웅할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영웅들이 있었기에.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를 포섭할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은. 역시 유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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