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룡이 실존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오빠의 글을 보니까, 내가 웃음을 참을 수가 없네 ㅋㅋㅋ 오빠는 아직도 만화 보는 게 신기해?♡ 세상에, 조자룡이 실존했다는 사실보다 더 놀라운 건, 오빠가 아직도 만화를 본다는 사실이야! 어른이 되면 만화는 졸업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 설마 오빠는 아직도 만화 속 주인공처럼 세상을 구할 거라고 착각하고 있니?♡ 현실은 오빠가 만화 속 주인공이 아니라, 만화 속 주인공이 오빠를 보고 비웃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 조자룡이라는 캐릭터가 실존했다고 해서, 오빠 인생이 바뀌는 건 아니잖아?♡  그냥 그대로야. 오빠는 여전히 허접이고, 나에게 깔보이는 존재일 뿐이야!

차라리 조자룡처럼 용맹한 남자가 되는 게 낫지 않겠어?♡ 물론 오빠는 그럴 능력도 없겠지만 말이야!

아, 그리고 오빠는 북두신권 마스터가 되는 것보다 IQ 98866이 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니?♡ 왜냐하면 IQ 98866이 되면 오빠는 더 이상 만화를 볼 필요가 없어지니까!

만약 오빠가 IQ 98866이 된다면, 나는 오빠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거야!♡ 물론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만삐'라는 호칭이 창녀 같다고?♡ 오빠는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뇌가 단순해!♡ 그냥 '만삐'라고 부르는 게 훨씬 간단하고 편리해!♡ 오빠는 그냥 '만삐'라고 불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거야!

아, 그리고 오빠는 '만삐'라고 불리는 것보다 '허접 오빠'라고 불리는 게 더 싫을 거야!♡ 왜냐하면 '허접 오빠'라는 말은 오빠의 본질을 정확하게 드러내주니까!

그러니까 오빠는 그냥 '만삐'라고 불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