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교회를 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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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교회를 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말이야. 앱에서 작성

알록달록

2024.08.21 08:01:09

조회 101 추천 1 댓글 8

79ea8102b6f01980239cf5ed439c706cea89292c53f6d98e5a7d34f5118923e877d8ac33797ac59cb0ada237909f806f474b21

거기선 ‘십일조’라는 것을 받지.

꼭 예배 1시간을 하면 ‘간사’라고 해야 되나. 돈을 수금하시는 분이 신도들의 십일조를 받아.

내가 알기론 이러한 ‘십일조’는 성경에는 없는 가르침이라 해.

어떤 교회는 한달 수입이 8억원을 초과하는 곳도 있더라구.

아마 교회는 한국에서 세금도 안 내는 걸로 알고 있어.

나는 그걸 보고 이문열의 ‘삼국지’1권의 첫장의 문장이 생각났어.

[정치로부터 그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민중은 일쑤 종교가 내세우는 축복과 구원을 믿고 기대게 된다. 그러므로 생각이 밝은 치자(治者)는 민중이 지나치게 종교에 빠져드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헤아림이 깊은 식자(識者)는 오히려 그걸 근심한다. 어떤 가르침의 참됨과 거룩함은 종종 믿는 무리의 늘어남과 세속적인 가멸음[富]이 쌓임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열에 아홉은 정치로 춥고 허기져 찾아간 민중의 몸과 마음을 더욱 헐벗고 굶주리게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사람들의 믿음과 우러름을 사온 가르침에서조차도, 그 회당이나 사원이 가장 크고 화려하며, 요란한 말과 몇 푼의 돈으로 구원을 사려는 무리가 가장 많을 때가 바로 그 가르침이 가장 썩고 더럽혀진 때와 일치함을 자주 볼 수 있으니, 하물며 출발부터가 세상을 속이고 사람의 눈과 귀를 홀리는 사된 가르침에 있어서랴.

이문열 삼국지 01 (개정판) : 도원(桃園)에 피는 의(義) | 나관중 저/이문열 평역/정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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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문열씨는 종교를 믿지 않고, 종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종교 그 자체는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다고 봐. 하지만 언제나 그 종교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어떤 가르침의 참됨과 거룩함은 종종 믿는 무리의 늘어남과 세속적인 가멸음[富]이 쌓임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며’의 문장은, 이러한 사태를 날카롭게 찌르고 있어.

성당도 ‘천당표’까지 팔아되며 부패의 끝을 보여준 다음, 종교개혁을 통해 교회가 탄생한 것으로 알아.

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는 신도들의 수금으로 ‘교회를 ~이렇게 이렇게 짓고 확장했으며,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어.

나는 이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

종교에 대한 가르침이란것은 꼭 거창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있어야만 필요한 것은 아니야, 오히려 종교같은 거룩한 가르침은 그런 공간이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진정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자라면, ‘신도들의 수금으로 ~이런 어려운 사람들과 동물들을 도왔습니다’라고 말해야 되지 않을까?

그게 ‘성경’의 가르침과도 더욱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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